"하이브, 후임에 이재상 CSO 새 대표이사로 내정"
"'민희진 해임 못 시킨' 책임 때문인 듯"
하이브의 박지원 최고경영자(CEO)가 사퇴했다.
하이브는 24일 새 CEO에 이재상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내정하고,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새 대표이사로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며 선공에 나섰지만, 민 대표의 기자회견 반격 이후 여론 전쟁에서 수세에 몰리고 기업 이미지에 상처를 입었다.
다만 하이브는 "박 CEO는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테크놀로지의 융합 영역에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회사 성장 전략에 기여할 것"이라고 해 하이브 잔류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박 CEO는 넥슨 코리아 CEO와 넥슨 재팬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내다 2020년 5월 하이브(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경영진에 합류했다. 이듬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대신해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재상 CSO는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인 모니터그룹과 현대자동차, 구글을 거쳐 2018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