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정은영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의 잇따른 실수에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분노를 표하고 있다.
최근 IOC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태권도에 관한 영상을 올리며 해시태그에 '유도'라고 적어 논란을 빚었다.
이에 3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의 제보로 확인해 본 결과 태권도 영상 아래에 'Judo'로 잘못 표기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진행된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해 빈축을 산 바 있다.
이에 IOC 측은 지난 27일(한국 시간) SNS의 한국어 계정을 통해 "개회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또한 다음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으로 사과 성명을 발표하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오늘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잘못 표현한 것에 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문제는 인적 오류로 확인됐으며, IOC는 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바흐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국 선수단이 사격에서 첫 메달을 획득한 것에 관해 축하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IOC는 바흐 위원장의 명의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 사과 서한을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8일에는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의 소식을 전하면서 대회 조직위가 '오상욱'의 영문 이름을 '오상구'로 오기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IOC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대한민국에 관한 잘못된 표기가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언론은 한국과 일본의 국기를 합쳐 한국 국기를 제작했고, 메달 집계 차트에서는 한국 순위를 소개하면서 태극기가 아닌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기를 잘못 써 빈축을 샀다.
특히 호주에서 가장 대표적인 뉴스로 손꼽히는 '9NEWS'에서 파리 올림픽 종합 순위를 소개하며 한국 태극기를 중국 오성홍기로 표기했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교수는 "전 세계 곳곳에서 파리 올림픽에 관한 보도를 하며 대한민국에 대한 잘못된 표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서 교수는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정당한 항의를 통해 올바르게 시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제33회 파리 올림픽은 지난 26일부터 개최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선수단은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선수단은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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