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식 (여자)아이들, 감격의 체조경기장 입성… 세 번째 월드투어 'iDOL' 본격 스타트!

그룹 (여자)아이들의 세 번째 월드투어 ‘iDOL’이 3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서울 공연은 일반 예매 오픈 10분 만에 2회 차 전석 매진을 기록, 뜨거운 (여자)아이들의 인기를 입증했다.

리더 소연은 “예스24 라이브홀, 올림픽홀, 핸드볼경기장, 실내체육관에 이어 드디어 체조경기장에 입성했다. 리허설을 할 땐 관객석이 텅 빈 상태라 ‘여기가 정말 다 채워질까’ 싶었는데 꽉 채워준 ‘네버버(네버랜드, 팬덤명)’를 보니 정말 뿌듯하다. 오늘 제대로 즐기자”라고 들뜬 맘을 보였다.

우기는 “리허설 때도 느꼈지만 ‘우리 (여자)아이들, 진짜 성공했네’ 싶었다. 오늘 ‘네버버’ 준비 됐나? 오늘 제대로 보여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미연 역시 “오늘 체조경기장 뚜껑 한 번 날려보자”며 귀여운 멘트를 날렸다.

(여자)아이들은 지난 1월 발매된 정규 2집의 타이틀곡 ‘Super Lady’로 웅장하게 등장한 뒤 ‘Revenge’, ‘LATATA’를 이어 부르며 독보적 매력을 뽐냈다. 솔로 스테이지 순서에서 슈화는 ‘WATER’로 섹시한 트월킹을 선보여 네버랜드의 함성을 자아냈고, 우기는 미공개 자작곡 ‘RADIO (DUM DUM)’으로 넘치는 끼를 발산, 음악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민니는 ‘선재 업고 튀어’의 OST인 ‘꿈결같아서’를 열창했다. 천장에 달린 초승달 모양의 세트 위에 앉아 공중에서 노래를 열창한 그의 비주얼은 요정이 따로 없었다. 소연은 ‘Is this bad b****** number?’로 과감한 매력을 뽐냈다. 딱 붙는 레오파드 패턴의 의상을 입은 그는 욕설도 서슴지 않는 래핑을 네버버들의 가슴에 때려 박았다. 미연은 자작곡 ‘SKY WALKING’으로 천사의 면모와 천사의 미모를 뽐냈다. 아리따운 비주얼로 공중에서 노래를 열창한 그를 보고 우기는 “눈이 너무 부셔서 뜰 수가 없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무대가 끝난 뒤 솔로 무대에 대해 이야기하며 소연은 “이 노랠 선곡한 이유는 제대로 무대를 보여준 적 없어서 선곡했다. 재밌게 보셨길 바란다”라고 여유 넘치게 말했고, 우기는 “당연히 내 솔로 앨범 노래 중 하나를 할 거란 예상을 깨고 싶었다. 미공개 자작곡이다. 좋았길 바란다”라고 우기 다운 답을 내놓았다. 슈화는 “열심히 댄스를 연습했는데 어땠나.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네버버가 좋아하는 거 같아 다행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민니는 “나 역시 이 노래를 제대로 불러드리고 싶어 준비했다. 공중에서 불러야 하니까 연습할 땐 너무 무서워서 눈을 뜰 수가 없었다. 근데 본무대를 하니까 네버버의 눈을 보고 싶어서 절로 눈이 떠지더라”라며 팬사랑을 보였다. 미연은 “처음으로 작곡까지 참여한 자작곡이다. 어떤 곡을 불러야 하나 생각하다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 곡을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이후에도 ‘Wife’, ‘Uh-Oh’로 무대를 이어나간 (여자)아이들은 ‘클락션’ 무대에선 자동차를 타고 나와 귀여운 무드를 선사했으며, 상반기 최고 히트곡 중 하나인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Allergy’, ‘말리지 마’ 등을 열창하며 열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콘서트를 마무리하며 슈화는 “오늘 이렇게 많이 와줘서 고맙고, 시간이 갈수록 긴장이 풀려서 더욱 재밌더라. 전 세계 모든 네버랜드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우기는 “7년 차에 체조경기장에 입성했다. 우리도 네버버가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 덕분에 우리 (여자)아이들, 이렇게 성장했다. 정말 고맙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소연은 “데뷔 후 시간이 많이 지났다. 힘든 일도, 기쁜 일도 많았는데 이렇게 성장할 수 있어 행복하다. 네버랜드, 내일 또 보자”라고 말했고 미연은 “세 번째 월드투어다. 세 번째라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더 큰 긴장감과 설렘이 있더라. 지금 여기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 지금까지 달려온 것처럼 우리 모두 평생 네 버버 곁에 있겠다”라고 말했다.

민니는 멤버들이 말하는 동안 이미 눈물을 보였다. “네버버한테 콘서트 기대하 달라고 하며 절대 안 울 거라고 했는데 눈물이 난다. 가수를 꿈꿀 때 이렇게 큰 곳에서 단독 콘서트를 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 꿈을 이루게 해 준 네버버 정말 고맙다. 네버버 한 분 한 분께 정말 다 감사드리고 너무 소중하다. 오늘 절대 잊지 않겠다”며 눈물 어린 소감을 전했다.

계속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여자)아이들의 세 번째 월드투어 ‘iDOL’은 8월 3일~4일 서울 공연 이후 홍콩, 도쿄, 터코마, 오클랜드, 애너하임, 휴스턴, 로즈몬트, 벨몬트 파크, 타이베이, 방콕, 마카오, 멜버른, 시드니까지 전 세계 14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글 임재호 기자 [e-mail]

https://www.bntnews.co.kr/article/view/bnt20240804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