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문예원과의 일문일답이다.
Q. '낮과 밤이 다른 여자' 종영 소감
A. 처음 대본을 읽던 순간부터 흥미가 가득했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에게 그러했듯 여러분에게도 이 작품이 때로는 유쾌하고, 따뜻하고, 흥미롭고, 그리고 감동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Q. 시기 질투 많은 탁천희 역을 분석할 때 중점을 둔 부분?
A. 천희가 가장 원하고 가지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무엇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 인물일까. 명예, 사랑, 자신의 신념, 아니면 다른 무언가. 극 중 천희는 자신의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며 자신이 무엇을 위해 나아가는지 하루하루 배워가는 인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극 중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겪으며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낼지 고민하는 모습의 천희를 생각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A. 마지막회 법정 씬이 기억에 남습니다. 촬영을 하면서 법복을 입고 법정에 서는 일이 참 새로웠습니다.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직업군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앞에서 보여드렸던 천희와는 조금 더 사무적인 천희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초반에는 계지웅 검사에 대한 라이벌 의식에 시기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천희지만 검사로써 사건을 들여다보고 책임감 있게 자신의 일을 대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법정에서의 천희의 모습이 앞에서의 투정부리는 모습보다는 단단해 보이고 성장해 보였기를 바랍니다.
Q.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촬영 분위기나 비하인드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선배님들이 촬영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게 참 재밌었던 현장이었습니다. 이정은 선배님은 어마어마한 애교쟁이 카멜레온 같았습니다. 정말 표현할 수 없을만큼 사랑스럽고, 귀엽고, 순식간에 변하는 표정 연기들을 눈 앞에서 보고 있으면 반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귀여움을 말하면 윤병희 선배를 빼놓을 수 없는데, 정말 대단히 사랑스러우시죠. 사실 배우분들에 대해 한 분 한 분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Q. 다음 작품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A. 외향적인 것보다는 내향적인 것, 밝은 에너지보다는 어두운 에너지, 긍정의 에너지 보다는 부정의 에너지를 가진, 새로운 외형과 분위기의 캐릭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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