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은주의 반전미 넘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그는 온화한 미소를 짓고, 다정한 눈빛으로 따뜻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한밤중 문제집을 들고 숨어 있는 장면은 어딘가 모르게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
평화롭던 은주의 가족들은 딸의 살인으로 인해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보호본능이 발동한 그는 남편 최진혁(김병철 분)과 함께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과연 은주의 처절한 희생이 곧이곧대로 딸 선희에게 전해질지 혹은 과도한 해악이 될지 궁금해진다.
이 모든 것은 누구보다 뜨거운 모정을 지닌 은주의 성향 때문이다. 딸을 향한 그의 애틋한 마음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더욱 빛을 발할 예정이다. 고급스러운 외모에 연약해 보이는 은주지만 강한 모성애로 똘똘 뭉친 그의 행보는 그 어느 때보다도 파격적이라고.
혼재된 감정을 담은 눈빛으로 캐릭터가 가진 감정을 세심하게 표현해내는 윤세아는 극의 흐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며 진범을 찾기 위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고, 보는 이들의 추리력을 자극할 전망이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윤세아는 내 연출을 가장 잘 받아주는 대범함이 있다. 또한 흔들림 없고 심지가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그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 더욱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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