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의장의 호화 주택이 재조명받은 것은 공정위의 조사 때문이다. 방시혁 의장은 최근 하이브 대규모 기업집단 현황 공시로 ‘벨 에어 스트라델라’(BEL AIR STRADELLA, LLC)를 소유했다고 신고했다.
해당 법인은 미국에서 부동산업을 업종으로 삼고 있고 방시혁 의장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방시혁 의장이 LA 호화 주택을 매입한 것도 이 법인을 통해서다.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은 이 법인을 ‘단순 누락’ 사유로 정정 신고를 냈다. 하이브는 “이번 공시 대상 대기업집단 지정에 따라 해당 법인에 대해 공시 의무가 발생한 것이고, 실무상 단순 누락된 것”이라고 했다.
앞서 공정위는 하이브의 대기업집단 지정 자료 누락 혐의로 지난 6월 24일 하이브 본사에 조사관을 파션했다. 하이브가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됨에 따라 계열사·친족 현황·힘원 현황· 등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에 허위나 누락 사항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이브가 방시혁 의장 소유 법인에 대해 정정 공시를 냈지만 공정위는 이번 누락이 단순 실무상 누락인지, 고의적 은폐인지를 가려낼 조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하이브의 이번 정정 신고가 부주의에 의한 누락일 경우 사건이 무혐의로 끝날 수 있지만, 불공정행위를 위해 고의 누락한 혐의성이 드러난다면 동일인인 방시혁 의장이 형사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