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일까?’ 김소현, 채종협이 첫사랑을 이룬 완전한 해피엔딩을 그렸다. 그러나 저조한 성적표를 손에 쥐며 씁쓸히 퇴장하게 됐다.
‘우연일까?’는 2022년 사전제작된 작품으로 1년 6개월만에 빛을 보게 됐다. 최근 일본 TBS 드라마 ‘아이 러브 유’를 현지에서 히트시킨 채종협의 반짝인기에 힘입어 편성 기회를 잡았다. ‘횹사마’로 불리며 일본에서 큰 인기를 받고 있는 채종협은 ‘아이 러브 유’ 이후 처음으로 국내 시청자들을 찾게 됐다.
여기에 ‘우연일까?’는 ‘선재 업고 튀어’에 이어 tvN 월화드라마에 편성됐다. ‘우연일까?’가 ‘선재 업고 튀어’의 인기를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됐다.
그러나 ‘우연일까?’는 시청자 유입에 실패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우연일까?’ 1회는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 시청률 3.877%로 출발했다. 그러나 곧바로 2%대의 시청률로 주저 앉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마지막회 역시 1회가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넘기지 못하며 씁쓸하게 퇴장했다.
시청자들의 흥미를 사로잡을 수 있는 소재에 탄탄한 극본과 연출, 배우의 호연이 더해져야만 새로운 흥행작이 탄생할 수 있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횹사마’ 신드롬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으는 배우의 작품이라는 것만으로 흥행에 성공하는 건 아니라는걸 다시금 확인케 했다.
오랜기간 편성되지 않고 표류한 이유를 알 수 있었던 ‘우연일까?’는 아쉬운 극본과 연출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으며 퇴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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