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곤충 없는 한천체육공원 주무대에만 인파 몰려
| 곤충생태원, 기존 시설에 5~6개 체험부스만 추가
| 예천군 관계자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 예천에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2024 예천곤충축제’가 곤충과 직접 관련성이 없는 유명 연예인들의 공연에만 치중했다는 지적이다.
18일 취재를 종합하면 예천군은 축제를 이번 축제는 ‘곤충과 여름의 만남’을 주제로 곤충생태원과 한천체육공원에서 동시에 개최했다.
예천군은 이번 축제를 위해 한천체육공원에서는 주무대 및 물놀이장 등 대부분의 시설과 공연을 진행해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정작 곤충생태원은 기존 유료시설에 체험부스 5~6동을 설치하는데 그쳤다.
그 결과 곤충축제에 정작 곤충들은 뒷전이고 ‘연예인 콘서트’가 메인 무대를 채운셈이다.
축제 첫날인 15일 한천체육공원에서는 여름밤 전자(EDM) 음악과 함께하는 디제잉, 벅스 댄스파티 등이 열렸다.
버스킹 공연으로 축제 열기의 시동이 걸린 공연장은 이어진 딴따라패밀리의 유쾌한 공연과 역대급 가왕으로 불리는 하현우가 속한 국카스텐이 공연했다.
16일에는 DJ수빈(달샤벳), 조광일, 브브걸 등이, 17일에는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가수 장민호의 트로트 공연이 펼쳐졌다.
주민 A 씨(62. 남. 자영업)는 “유명 가수들 섭외할 예산으로 곤충생태원 입장료 할인 등 곤충 축제를 보다 알차게 했어야 했다”며 “공연 및 물놀이 위주로 운영되는 곤충축제 이름부터 바꿔야 한다”라고 일갈했다.
경기도 용인에서 축제장을 찾은 B 씨(51. 여. 직장인)는 “인기 연예인들을 보기 위한 인파들로 인해 주차할 공간도 없어 정작 곤충 체험은 하지 못했다”라고 아쉬워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가수 공연은 각 날마다 축제의 흥을 이어주는 무대로 꾸며져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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