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서승아 기자) 뮤지컬 ‘박열’ 공연이 시작 30분 전에 취소됐다.
18일 소속사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이하 더블케이)는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에 “뮤지컬 ‘박열’ 금일 6시 공연을 급히 취소하게 됐다. 예매하신 관객분들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예매자분들께는 110% 환불을 진행해드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 공지문을 통해 더블케이는 “박열 역을 맡은 백기범 배우의 급격한 컨디션 난조로 부득이하게 6시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 당장 공연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 쉽게 결정할 수 없음에 논의가 길어져 티켓부스 오픈 후 취소 결정하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라며 취소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해당 공지문을 본 네티즌들은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 “얼마나 급하면 소속사 이름 오타가 났네”, “수많은 오타랑 기본 글씨체인 굴림체에서 다급함이 느껴진다”, “폰트에서 다급함이 느껴진다”, “무슨 일이야”, “잘못 본 줄 알고 5분 동안 읽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지난 7월 16일부터 공연을 시작한 ‘박열’은 오는 9월 29일까지 링크아트센터드림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박열 역에는 손유동, 현석준, 백기범이 캐스팅됐고 후미코 역은 이정화, 박새힘, 최지혜 등이 맡았다. 문경초 역은 임별, 김준식, 김준호 등이 연기한다.
‘박열’은 이준익 감독의 동명 영화로도 제작된 스토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줄거리는 지난 1923년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당시 일본 본토에서 관동대지진의 원인은 다름아닌 조선인에게 있다는 괴소문이 퍼져 곳곳에서 조선인 학살 사건이 일어났다.
작품은 일본 당국이 조선인 대학살을 은폐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아나키스트 박열을 구속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박열과 그의 아내 후미코 등 실존 인물의 실화를 바탕으로 서술된 이야기에 가상 인물 류지의 서사가 더해져 입체감 있는 인물 구조와 서사가 담긴 뮤지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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