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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의 화려한 ‘비상’이 시작됐다. 최근 첫 번째 미니앨범 ‘에스아이에스’(SIS)를 발매한 이들이 각종 음원차트에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는 데 이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팝스타 아카데미: 캣츠아이’로 ‘글로벌 붐업’에 까지 성공했다.
21일 공개된 ‘팝스타 아카데미’는 8부작 다큐멘터리로, 캣츠아이 기획 과정 전반을 담았다. 캣츠아이는 그룹 방탄소년단을 만든 하이브와 미국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 산하 게펜 레코드가 합작해 만든 다국적 걸그룹으로 일찌감치 글로벌 팝 시장에서 주목받아왔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미국, 스위스 등 다양한 국적 멤버들이 케이(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거쳐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 데뷔한 행보가 ‘케이팝 세계화의 새로운 청사진’이란 호평을 이끌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도 해외 유력 매체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팝스타 아카데미’가 “단순한 캣츠아이의 소개 스토리를 넘어 지구상에서 가장 큰 팝 음악 회사의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한 관점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 아이돌 팝스타와 미국 및 서양 가수간 차별화 지점을 만드는 ‘연습생 시스템’이 서사의 중심을 이뤄 스타에게 필요한 잠재력 공연 수준 등이 무엇인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도 “다큐멘터리는 캣츠아이가 자신들이 가진 ‘다양성’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단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멤버들이 음악적 영감 등을 얻는 과정 등에 주목했다.
팬덤 사이에선 어린 멤버들이 부모 곁을 떠나 치열한 데뷔 과정에 진심을 다하는 과정 뿐 아니라 이들과 함께한 ‘어른들 이야기’에도 폭발적 공감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 육성 과정에 참여한 T&D 시니어 프로그램 매니저 미씨 파라모가 “소녀들의 경이로운 성장을 지켜보며 딸이 낳고 싶어졌다”며 진심을 드러내는 장면, 캐스팅 매니저 미셸이 SNS에서 멤버 마농을 발견하곤 “이미 스타라는 직감이 왔다”며 캐스팅하는 에피소드 등이 대표적인 예다.
해당 장면들은 글로벌 SNS 플랫폼 X(구 트위터)에서도 큰 화제을 모으며 케이팝 팬덤의 폭넓은 관심까지 끌어당기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