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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비투비 임현식이 뮤직비디오 촬영기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초청된 감격을 전했다.
임현식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영화제 참석도 처음이고, 배우 자격으로 영화제에 나가는 것도 처음"이라며 "첫 필모그래피를 쌓게 돼 의미있다"라고 밝혔다.
임현식의 두 번째 미니앨범 '더 영 맨 앤드 더 딥 씨(The Young Man and the Deep Sea)' 뮤직비디오 촬영기는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제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장편 상영작으로 초청됐다. 제천영화제는 아시아 최대 규모 음악영화제로, 전 세계의 우수한 음악영화를 소개하는 자리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더 영 맨 앤드 더 딥 씨' 타이틀곡 '고독한 바다' 뮤직비디오 촬영차 남태평양 팔라우섬을 찾은 임현식의 이야기를 담았다. 담대하게 깊은 바다로 뛰어든 임현식과 스태프들의 고난도 수중 촬영 도전기가 큰 공명을 선사한다.
임현식은 "영화제 참석도, 레드카펫도 처음이고, 특히 배우 자격으로 영화제에 나가는 것도 처음이다.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데 영화제에 가게 됐다는 게 신기하다"라고 밝혔다. 경쟁 부문 작품의 주연으로 제천영화제를 찾는 그는 디스코그래피로 꽉 채운 자신의 커리어에 필모그래피까지 추가하게 됐다.
그는 "연기도 언젠가 할 수 있다면 도전해보고 싶다. 하지만 일단 솔로 가수로서도 음악적 갈증이 커서 음악으로 성장해 나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첫 필모그래피인데 영화제에 초청도 되고, 캐스트로 영화제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게 의미있다"라고 강조했다.
다큐멘터리는 임현식이 오래 준비해 온 프로젝트다. 제천영화제에서 베일을 벗을 다큐멘터리에서는 음악과 바다에 대한 임현식의 진지하고 진실된 열정이 빛을 발한다.
임현식은 "영화제 출품이 저희의 목표였다. 처음부터 경쟁 부문을 원한 건 아니었다. 다큐멘터리이기도 하고, 1시간이 넘긴 하지만 다른 장편 작품에 비하면 조금 짧은 것 같기도 해서 일단 어떤 영화제든, 비경쟁으로라도 한 번은 출품을 해보자는 게 목표였다. 그런데 한국 경쟁 부문에 들어갔고, 총 6편이 있더라. 총 공모 작품이 이천몇백 작품이라고 해서 너무 신기했다"라고 웃었다.
이번 다큐멘터리를 연출하고, '고독한 바다'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권진모 감독은 2008년 서태지의 '모아이' 뮤직비디오 미술감독 참여를 시작으로 다양한 뮤직비디오 및 광고의 미술감독과 연출로 참여해 탁월한 감각을 인정받았다. 비투비와는 데뷔곡 '비밀' 뮤직비디오 미술감독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고, 임현식과는 다이빙 사제 관계이기도 하다.
임현식은 "초청 소식을 듣고 나서 권 감독님이랑 전화를 하면서 소리를 지르고 난리를 쳤다. 원래는 안 그러는데 이번엔 입꼬리와 광대가 너무 올라가 있었다. 바로 가족한테 자랑했다.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시더라. 이미 영화제 티켓도 사셨다고 한다. 어머니가 보셨을 때도 제가 음악적인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전에서 결과를 얻은 것이니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기뻐하셨다. 빨리 보고 싶어 하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