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계약 2029년까지… 민희진 프로듀싱 이어갈지 관심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의 자회사 어도어를 이끌어 온 민희진이 27일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의가 아닌 타의로 경영에 손을 떼는 모양새다.
상법상 주식회사 대표이사 변경은 이사회를 구성하는 이사들의 독자적인 판단으로 언제든지 가능한 만큼 민희진 해임은 시간문제라는 평이 나왔다.
이는 7월쯤 하이브가 민 전 대표와 주주간계약을 해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 측의 주주간계약에는 대표 임기 보장과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 등이 포함돼 있었지만, 이 계약이 해지되면서 민 전 대표가 대표를 유지할 근거도 사라지게 됐기 때문이다. 1000억원 상당으로 추정되는 풋옵션도 행사할 수 없게 된다.
민희진이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하이브와의 갈등은 일단락되는 모양새이지만, 하이브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민희진을 형사 고발했고,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불씨는 남아 있는 상태다.
대표이사직도, 풋옵션 기회도 잃게 될 처지에 놓인 민희진의 향후 행보는 본인 판단에 달렸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1014200?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