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가수 임영웅씨의 두 번째 공연 실황 영화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스타디움’(더스타디움)이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개봉 초반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지난해 개봉한 ‘아임 히어로 더파이널’(더파이널)을 넘어 역대 공연 실황 영화 최다 관객 기록을 깰 가능성도 점쳐진다.
1일 극장업계에서는 더스타디움 흥행에 이번 주말 성적이 중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스타디움은 개봉 후 이틀 동안 누적 관객 수 7만 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위는 ‘에이리언:로물루스’(에이리언)가 차지했다. 관객 수 차이는 2만 명 정도다.
에어리언은 개봉 후 14일 연속으로 일일 관객 순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영화다. 더스타디움보다 스크린 수가 4.5배 정도 많고 상영횟수도 3배 이상 많았다는 것까지 생각하면 더스타디움이 얼마나 흥행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더스타디움이 노리고 있는 기록은 따로 있다. 역대 공연 실황 영화 최다 관객 기록이다.
공연 실황 영화는 팬덤을 위주로 관객층이 형성되기 때문에 누적 관객 수에 있어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같은 공연 실황 영화끼리 비교하는게 더 현실적이다.
역대 공연 실황 영화 최대 관객 기록은 BTS(방탄소년단)가 가지고 있다. 2018년 8월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콘서트를 담은 영화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이 누적 관객 수 35만 명을 기록했다.
2위가 임영웅씨의 첫 번째 공연 실황 영화 더파이널이다. 더파이널은 지난해 3월 개봉해 누적 관객 수 25만 명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0만 명 이상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아야 한다는 점에서 기록 돌파가 쉽지만은 않아 보이지만 더스타디움이 올해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실황 영화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 예매 당시 트래픽 960만 명, 대기자 50만 명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틀 동안 진행된 공연에는 모두 10만 명 정도가 찾아왔다. 현장에서 공연을 보지 못한 관객들이 큰 스크린으로 공연을 즐기기 위해 극장을 찾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임영웅씨 팬클럽인 ‘영웅시대’가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는 팬들이라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지난해 4월 임영웅씨가 경기 전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을 진행했던 K리그1 프로축구단 FC서울과 대구FC 경기는 유료 관객 수 4만5천 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후 최다 유료 관객 기록을 썼다. 좌석 대부분을 영웅시대가 채웠다.
영웅시대가 적극적으로 극장을 찾는다는 것은 지난해 공연 실황들 성적을 봐도 알 수 있다. 임영웅씨는 지난해 개봉한 공연 실황 영화들 기준으로 팬덤이 강하기로 유명한 BTS와 아이유씨를 이겼다.
지난해 더파이널보다 1달 먼저 개봉한 ‘방탄소년단:옛투컴인시네마’는 누적 관객 수 9만 명 기록했다. 더파이널의 3분의1 정도 수준이다. 지난해 9월 개봉한 ‘아이유 콘서트:더골든아워’도 누적 관객 수 9만 명을 기록했다
더스타디움은 개봉 초반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더파이널은 개봉 이후 이틀 동안 6만8천 명을 기록했다. 삼일절에 개봉해 휴일이 포함됐음에도 더스타디움보다 관객 수가 6천 명 정도 적다.
개봉 첫 주말인 1일까지 관객 수를 끌어모으면 더파이널 누적 관객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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