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씨는 최근 고소장을 통해 “2023년 4월 9일경부터 2023년 12월 22일경까지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권영찬TV’ 유튜브 채널에 무려 278차례에 걸쳐 비방할 목적으로 원고에 관한 허위사실을 게시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권영찬은 최근 한 두달 사이만해도 38건에 달하는 고소인에 관한 영상을 지속적으로 업로드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이 고소인을 비방할 목적으로 제작된 허위 영상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마카오 여행 당시 카지노에 들렀던 고소인(이진호)의 SNS 사진을 마음대로 업로드하며 ‘이진호 마카오 도박 시인?’이라는 제목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라고 피해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고소인은 수 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지 말아달라’, ‘문자를 보내지 말아달라. 스토킹이다’라고 고지 했음에도 피고소인은 ‘통화 좀 하자’, ‘취재 목적으로 연락한다’는 주장을 하며 고소인을 괴롭히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권 교수는 ‘더퍼블릭’과의 전화통화에서 “웃긴 게 이진호가 김호중 모칭사친녀라는 가짜 영상을 만들었다. 내가 법정에도 있었다”면서 “그 영상 잘못됐으니까 내리라고 (이진호에게) 전화를 했는데 안 받았다. 그걸 스토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진호 본인은 수많은 연예인들한테 전화를 걸어서 허락도 받지 않고 무작위로 영상을 띄웠다”라고 했다.
그는 “이진호는 최성봉씨가 극단적 선택을 할 때까지 전화를 하면서 녹취를 했고, 결국은 녹취를 (유튜브에서) 업로드 해서 죽음에 이르는 과정까지 가지 않았느냐”라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이씨의 스토킹처벌법 고소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그는 자신이 권 교수와 맞고소를 한 상대라는 이유로 답변할 이유가 없다며 스토킹으로 재차 고소했지만,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에 대해 끊임없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기에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씨는 타인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해 기소됐다. 이씨는 내달 4일 서부지방법원 형사1부 심리로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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