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알비더블유(RBW)는 코스닥 상장에 나선 2021년부터 엔터테인먼트 기업부터 콘텐트 제작 기업 등을 품으며 공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했다. 본업인 엔터테인먼트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과 더불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다만 현재 이들 자회사들은 수십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오히려 RBW의 발목을 잡는 실정이다. 여기에 최근 RBW는 3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 관계기업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자 끝내 청산 절차를 밟기도 했다.
2024년 RBW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 회사의 자회사 5곳 가운데 3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WM엔터테인먼트 12억원 ▲DSP미디어 2억원 ▲얼반웍스 11억원의 순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콘텐츠엑스, RBW 일본법인(RBW JAPAN Inc) 등은 각각 2억원, 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앞서 RBW는 2021년을 기점으로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며 외형을 확대해 나갔다. 우선 2021년 3월 공연 및 유통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W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 당시 RBW는 93억을 들여 WM엔터테인먼트 지분 70%를 취득했으며 이후 추가적으로 지분을 매입해 지분율을 80%까지 끌어올렸다. WM엔터테인먼트는 오마이걸, B1A4 등의 아티스트를 보유한 엔터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