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탄소년단 팬덤 내 일부 팬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음주운전 혐의로 논란인 슈가의 탈퇴를 촉구하는 성명문을 게재했다.
성명문에 따르면 슈가의 탈퇴를 요구하는 팬들은 음주운전 혐의에 대한 도덕적 가치 훼손, 슈가의 사과문 및 앞서 발매한 방탄소년단 음악을 통해 전한 메시지에 대한 진정성 상실, 오는 2025년 예정된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에 대한 제한 등을 우려하고 있다.
슈가의 탈퇴 촉구 성명문을 통해 일부 팬들은 “빅히트뮤직은 슈가의 그룹 활동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혀라”, “슈가는 즉각적인 그룹 탈퇴로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져라”고 요구 중이며, 공식 입장 표명이 있을 때까지 강경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슈가는 지난달 6일 용산구 일대에서 술을 마신 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이동하다가 혼자 넘어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입건 당시 슈가는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잠깐 운전했다”고 진술했으나 음주 측정 결과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227%로 확인됐다.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227%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며, 이는 역대 음주운전 적발 아이돌 멤버 중 최고치다. 특히 어깨 부상으로 현역 입대가 아닌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가운데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복무 태만 논란 및 여파로 분임장 특별 휴가가 삭제된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병무청이 직접 “검토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슈가는 음주운전 적발 17일 만인 지난달 23일 오후 7시 44분께 경찰 조사를 받으러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3시간 동안 조사를 통해 음주운전 혐의를 모두 인정한 슈가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그간 제가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사과했다.
사과문을 통해 슈가는 “이번 일로 인해 저는 멤버들, 팬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다. 멤버들과 팀에 피해를 입히게 되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이라며 “향후 내려질 처분은 물론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사과했으나, 팬덤 내에서는 슈가의 탈퇴를 요구하는 팬들과 이를 반대하는 팬들로 분열된 상태다.
이번에 발표한 성명문 외에도 슈가의 탈퇴를 요구하는 일부 팬들은 앞서 성명문 발표, 트럭 시위, 근조화환 시위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또 방탄소년단 공식 팬덤 아미 임을 인증하며 ‘제로 슈가 챌린지’를 진행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슈가의 탈퇴를 요구하는 성명문에 이를 반대하는 팬들은 성명문에 대해 비판하며 관련 게시물을 신고하는 것으로 대응 중이다. 또 해외 팬들은 슈가를 응원하는 내용으로 전광판, 현수막, 트럭 시위를 진행하며 슈가의 탈퇴를 반대하고 있다.
슈가가 소속된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제대한 멤버 진을 제외하고 전원 군복무 중이며, 오는 10월 제이홉이 전역을 앞두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멤버 전원이 군복무를 마치고 2025년 완전체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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