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1%나눔재단이 주최하는 '2024 만남이 예술이 되다' 버스킹 공연이 오는 9월 12일(목) 서울 테헤란로 포스코센터 로비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장애예술인의 예술 활동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행사다.
‘만남이 예술이 되다’는 2020년 시작되어 장애예술인과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인플루언서,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과의 협업을 통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장애예술인의 예술성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만남이 예술이 되다'에 참여한 장애예술인들과 다시 만나는 기획을 통해 오프라인 공연을 진행하며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5월과 6월, 경상북도 포항과 전라남도 광양에서 진행된 포스코 콘서트에서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 4에 참여한 시각장애 가수 배희관과 가수 부활이 다시 재회하며 합동 무대를 펼쳤으며, 오는 12일에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시즌 3에 참여했던 시각장애 가야금 연주자 김보경과 가수 규현이 함께하는 콜라보 무대가 예정되어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2022년에도 이 사업에서 함께 합을 맞춘 바 있으며, 당시의 감동을 이번엔 오프라인에서 다시 한번 선보일 예정이다. 규현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김보경의 섬세한 가야금 연주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야금 연주자 김보경은 장애예술인으로서 독보적인 이력을 자랑한다. 시각장애 학생으로 최초로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 입학했으며, 서울대 음악대학 국악과에도 시각장애인 최초로 입학한 바 있다. 현재는 관현맹인전통예술단에서 활동 중이며, 국립국악원과 카네기홀 등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버스킹 공연에서는 김보경의 단독 무대도 마련되어 있어 그녀의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더욱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재단은 공연이 진행되는 현장에서 재단 유튜브 구독 이벤트와 기부 키오스크를 활용해 기부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재단은 2013년 설립된 비영리 재단으로, 포스코그룹 임직원의 기부와 회사의 매칭 그랜트로 운영되고 있다. 장애예술인을 지원하는 '만남이 예술이 되다' 외에도 국가유공자 첨단 보조 기구 지원, 창의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상상이상 사이언스’ 등 다양한 사회 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2024 만남이 예술이 되다 버스킹' 공연은 무르익어가는 가을 한낮의 멋진 콜라보 공연이자 장애예술인과 대중문화 예술이 함께 교감하는 특별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경제신문 이승원 기자
https://www.ge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9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