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F1raYq1q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는 형님' 민경훈이 결혼을 앞두고 축가 섭외에 나섰다.
14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추석 특집을 맞아 가수 에녹, 손태진, 전유진, 김다현이 출연했다.
손태진과 에녹은 각각 성악과 뮤지컬에서 타 장르인 트로트 전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유를 묻자 에녹은 "어머니가 트로트를 좋아했다. 지나가는 말로 '우리 아들도 저런 노래 해봤으면 좋았을 텐데' 하셨다. '이런 이벤트 한 번 못해드리나?'하는 것과 17년간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다 보니 타성에 젖어있는 건 아닐까 해서 초심으로 돌아가 오디션을 보자 했다"고 이야기했다.
손태진은 앞서 '팬텀싱어1'을 우승한 뒤, '불타는 트롯맨' 우승까지 했다. 그는 "한국의 남자 패티김 같은 가수가 되는 게 꿈이다. (성악할 때) 보통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이런 노래를 불렀다. 일반 사람들과 공감하기 어려웠다. 그 꿈을 이루려면 성인가요 트로트 시장을 알아야 했다. 우승을 바라고 간 건 아닌데 운이 좋았다"고 도전 이유를 밝혔다.
이에 두 오디션 프로그램의 상금을 궁금해했다. '팬텀싱어' 상금은 1억으로, 상금을 팀원 넷이 나눠 가졌다고 했다. 또 손태진은 "'불타는 트롯맨'은 우승 상금이 역대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 최대 금액이다. 6억 3천만원"이라고 밝혀 형님들을 놀라게 했다.
딱 떨어지는 금액이 아닌, '3천만원'은 무엇인지 묻자, 손태진은 "매 무대마다 그 투표에 따라 적립이 됐다"고 시스템을 설명했다.
같은 오디션 출신인 에녹에게는 상금이 없었는지 묻자 "난 7등에 들었다. 1등만 상금이 있다"며 "매 경연마다 채워진 상금이 있다. 열심히 채워서 마지막 몰빵이 1등에게 갔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유진은 '현역가왕' 우승자. 그는 "난 (상금이) 1억이다. 상금 부모님께 드렸다"고 했다. 김다현은 "난 3등이었다. 언니한테 몰빵했다"며 3등도 상금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타 장르에서 와 적응하기 힘들었던 점도 밝혔다. 에녹은 "뮤지컬은 얼굴에 마이크를 다는데 트로트는 핸드 마이크를 하는 게 어려웠다"고 했다.
손태진은 "성악은 마이크를 안 쓴다"며 예를 든다면서 가곡을 짧게 열창했다. 이를 듣던 민경훈은 "태진이 11월에 뭐하니?"라고 물어 현장을 폭소케 했다. 11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그가 축가를 아직 못 정했다는 것. 민경훈은 "노래가 너무 좋다"며 축가 섭외에 나서 웃음을 안겼다.
성악과 뮤지컬 차이도 이야기했다. 에녹은 "노래 부르느 환경이 다르다. 우리는 마이크에 더 잘 뽑히는 소리를 위주로 한다"고 했다. 손태진은 "요즘은 마이크를 더 잘 쓰려고 성악가들도 발성이 바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손태진과 에녹은 뮤지컬 '대성당들의 시대' 넘버를 준비, 실력을 뽐냈다.
사진=JT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