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출신 변호사가 하이브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5일 유튜브 채널 ‘진격의 고변’은 뉴진스의 긴급 라이브 방송과 민희진의 임시주총, 이사선임 가처분 관련 내용을 다뤘다. 이날 고 변호사는 과거 자신의 영상에 달린 한 댓글을 소개했다.
해당 댓글에서 작성자 A씨는 “배은망덕한 사람을 그냥 두는 게 하이브리스크가 더 큰 것 같다”라며 “어차피 멀티레이블 회사에서 뉴진스는 하나의 인기상품일 뿐이라 배신자는 쳐내고 그에 동조하는 사람은 다 뿌리 뽑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에 고 변호사는 자신이 단 댓글을 구독자들에게 읽어줬다. 그는 “그런데 아티스트를 인기상품 취급하는 마인드로 하이브가 앞으로 위대한 회사로 도약, 발전할 수 있을 것인가는 의문입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당연하다고 전제하는 것들이 사실은 상당수의 사람들이 그 반대가 오히려 당연하다, 하이브에 소속된 아티스트들은 그냥 인기 상품에 불과해서 내 배신자에 동조하는 경우는 뿌리뽑고 가야한다는 걸 당연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며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고 변호사는 해당 영상에서 뉴진스의 긴급 라이브 방송이 법원에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는 “하이브를 공개저격했을 때 뉴진스가 객관적으로 얻게 될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라며 “그럼에도 이렇게 행동을 한 것 자체가 진정성이 있기 때문이고 그렇기 때문에 법원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봤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켰다. 이들은 하이브로부터 따돌림을 당한 사실을 폭로하고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를 25일까지 복귀시켜달라고 하이브를 향해 최후통첩을 날렸다.
뉴진스 멤버들의 공개 지지로 힘을 얻은 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냈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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