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소설에 나오는 외모 묘사를 보면 거의 원작자들이 미리 꿈에서 남주여주 외모 점지받고 쓴 수준이예요 ㅋㅋ
준고: 마르고 키가 크다, 고수머리, 약간 갈색을 띤 눈동자, 얇은 입술, 웃을 때 장난꾸러기처럼 웃으며 보조개가 생긴다
홍이:
- 조금은 갈색빛이 도는 윤기 있는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자 지적인 이마가 드러났다. 넓은 이마 밑의 정열적인 눈동자는 세상의 빛을 빨아들여 반짝반짝 빛을 발했다.
- 나는 최씨에 곱슬머리에 옥니를 가진 여자였다.
- 긴 손발은 마치 야생의 영양 같았다. 땅을 차고 오르는 발과 허공을 휘젓는 팔, 그 조화롭고 멋진 탄력과 밸런스에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 내게는 천사 같은데, 홍이는 자기 옥니를 싫어했다.
- 베니, 네 얼굴은 늘 이상한 생기로 가득 차 있어…. 일이 힘들어지면 나는 늘 네 얼굴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빛을 기억해.
- 그렇게 예쁜 여자아이가 집에서 기다리는데 내버려 두고 와도 되겠어, 하고 여종업원들이 놀렸다.
- 흔들리는 벚꽃 사이로 홍이가 나타났다. 흰옷을 입은 탓에 순간 꽃의 요정이 아닐까 생각했다.
- 그 늠름한 눈매, 곧게 뻗은 코, 힘찬 턱이 나를 끌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