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진영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추석 명절을 흥으로 가득 채웠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방시혁이 축사에 나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방시혁은 영상편지를 통해 "형 30주년 공연 준비하면서 깜짝 놀라게 하고 싶다고 내게 무대에 올랐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건 좀 어려울 것 같았다. 평생 무대에 서고 싶다고 했던 형이 30주년을 맞아 끝까지 꿈꾸는 무대들을 불태우고 행복한 마음으로 무대에서 내려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후배들은 그 자리에 가보기 전엔 모른다. 내가 독립을 하고 그간 나는 형과 함께 사업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형의 사업을 옆에서 도왔다는 걸 알게 되면서 이 사람이 정말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웬만한 인간은 해줄 수 없는 것을 내게 해줬다는 걸 느꼈다. 내가 그 자리로 갔을 때 나 역시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싶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방시혁은 "우리는 어떤 관계로 규정할 사이가 아니다. 그냥 형제다. 그렇게 말하는데 있어 한치의 거짓이나 부끄러움이 없는 사이"라며 "40주년에도 이런 자리에서 또 만났으면 좋겠다"며 응원을 보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https://tenasia.hankyung.com/article/2024091714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