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 가장 영향력 있는 힙합 프로듀서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숀 ‘디디’ 콤스(55)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체포됐다고 에이피(AP)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0년대 초반 퍼프 대디, 디디 등 예명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그는, 지난 3월 말 국토안보부 요원들에 의해 로스앤젤레스와 마이 집을 압수 수색당한 바 있다.
에이피 통신 등 외신 보도를 보면, 콤스는 지난주부터 머물고 있던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구체적 혐의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뉴욕남부지검 담당 검사는 17일 오전 기소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콤스는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로부터 잇달아 고소당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그의 전 여자친구이자 알앤비(R&B) 가수인 캐시는 콤스가 수년간 자신을 때리고 강제로 성관계하거나, 약물을 먹인 채 다른 사람들과 원치 않는 성관계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미국 시엔엔(CNN)은 콤스가 캐시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호텔 보안 영상을 보도했다. 시엔엔은 콤스가 지난해 11월 이후 10건의 소송을 당했으며, 이 가운데 9건은 성폭행 혐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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