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요구한 그룹 뉴진스의 라이브 방송을 두고 사전에 기획된 방송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일, 예고 없이 갑작스런 라이브 방송을 하며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와 함께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요구했다.
이날 멤버들은 "어도어 직원들도 전혀 모를 정도로 극비리에 준비됐다"며 "민희진 (전) 대표님께서 시킨 거 아니냐는 그런 엉뚱한 말들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 걱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해당 방송이 기획된 방송'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그 근거에 따르면 뉴진스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계정의 구독자수는 1250명이었다. 계정의 주인이 누구인지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천 명이 넘는 구독자가 이미 있었던 셈.
유튜브 라이브 방송의 경우, 시청자 수 제한을 풀려면 구독자 수가 1000명 이상이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이번 라이브 방송을 위해 천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계정이 사전에 준비돼 있었다는 의미다.
이 가운데 해당 계정은 주인이 누군지 알 수 없게 방송이 끝나자마자 삭제돼 의구심을 더했다.
여기에 방송 곳곳에서 조력자들의 흔적이 드러났다. 실제 방송 중 카메라 덮개를 치우는 손이 등장하기도 했다.
또한 멤버들은 수시로 카메라 우측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누군가의 지시를 따르는 듯한 모습 아니냐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이밖에도 방송이 끝난 후, 곧바로 일본어 번역본 영상이 업로드됐다. 번역본 영상은 사전에 준비됐다.
"극비리에 방송을 진행했다"는 멤버들의 말과 달리, 드러난 정황은 의문으로 가득하다. 더군다나 뉴진스는 이번 라이브 방송에서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언급했다. 뉴진스 본인들만의 이익을 위한 방송이 아니었단 점에서 의문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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