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열렬한 관객이 되겠다’는 말은 아마 지금의 내가 타인에게 할 수 있는 가장 로맨틱한 표현일 것이다. 내게 있어 관객의 의미가 그렇다.
긴 공연이 끝날 때까지 지친 기색 없이 눈을 반짝이며 나의 음악과 말들에 동의해 준 그들에게 꼭 그만큼의 사랑을 성실히 갚고 싶다. 당신들의 인생에도 꼭 그만큼의 응원이 되어주고 싶다.
우리가 나눈 것들의 의미를 지키기 위해 또박또박 더 열심히 살고 싶다. 고맙다는 말은 너무나 모자라다. 사랑한다는 말도 충분치 않다. 마주 선 채 눈으로 목소리로 애정을 보내는, 당신의 관객이 되겠다.
엉엉어어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