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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한소진(정인선)이 집 앞에 설치된 LED 등이 망가진 것을 의아하게 바라보는 장면. 한소진이 정신이 팔린 사이, 검은 모자에 검은 상하의를 착용한 안드레아(이철우)가 나타나 수건으로 한소진의 입을 막아버리고 한소진은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의식 없이 바닥에 주저앉아 안드레아에게 기댄 한소진과 서슬 퍼런 눈빛을 빛내는 안드레아의 모습이 불길함을 극대화시킨다.
그런가 하면 정인선과 이철우의 ‘충격 위기 납치 현장’ 장면은 어두컴컴한 한밤중 어둠과 적막함 속에서도 극도의 집중력을 발휘한 두 사람의 열정으로 완성됐다. 두 사람은 대사보다 눈빛과 표정으로 표현해야 하는 이 장면을 위해 말없이 감정몰입에 힘썼던 상황. 특히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정인선의 뒤에서 이철우가 갑자기 등장하는 타이밍을 맞춰보는가 하면 정인선은 쓰러지는 각도에 대해 의견을 내놓는 등 긴박감을 살리기 위한 두 사람의 노력이 고스란히 녹여졌다.
제작진은 “최시원의 주변을 맴돌며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이철우의 진짜 정체는 무엇인지. 폭주하는 이철우의 마수에 걸린 정인선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지 14회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