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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민지아는 강해준(배현성 분) 이모인 강이현 역을 맡았다. 언니 강서현(백은혜 분)이 갑작스레 떠넘기고 간 아들 강해준을 맡게 된 강이현은 자신 대신 강해준을 거둬 준 칼국수집 사장 윤정재(최원영 분)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제 손으로 직접 키우지는 않아도 늘 조카에 대한 애정을 품고 있는 강이현 캐릭터에 포근함을 더해줄 민지아의 열연이 기대를 모은다.
동네 터줏대감 여사님 역은 성병숙이 연기한다. 여사님은 동네 어느 집에 간장 종지가 몇 갠지, 분리수거는 누가 허투루 하는지 다 아는 마을의 대표 마당발이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온갖 참견을 하지만 그 속에는 마을 사람들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다정한 걱정이 서려 있다.
세 청춘과 학창 시절을 함께하는 해동고 친구들도 다채로운 재미를 더한다. 고등학교 시절 윤주원(정채연 분)을 짝사랑했으나 대차게 차였던 이준호 역은 윤상현, 외모부터 성적까지 출중한 도희주 역은 하서윤, 강해준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유일하게 비밀을 나눌 수 있는 존재인 윤석훈 역은 윤우가 맡아 싱그러운 에너지를 선사한다.
이같이 ‘조립식 가족’ 속에는 성이 달라도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같은 김산하(황인엽 분), 윤주원, 강해준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계를 맺은 여러 인물이 등장, 극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여기에 극의 배경이 되는 해동시의 아름다운 풍경이 청춘 로맨스의 몰입감을 배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