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러브콜을 보내는 기업들은 이들의 이적으로 발생할 위약금 등 우발부채의 규모를 알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상장사가 민 전 대표와 뉴진스를 영입하기 위해 다방면의 검토를 진행 중이다. 검토 내용엔 뉴진스가 이적할 경우 어도어 또는 어도어의 최대주주 하이브에게 물어야할 위약금에 대한 예측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복수의 기업이 민 전 대표와 뉴진스를 한꺼번에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구체적 시기와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진스에 손을 내민 기업들은 뉴진스의 활동으로 본격 인식하기 시작한 어도어의 매출액에 매력을 느꼈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뉴진스가 소속돼 있는 어도어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103억원으로 전년(186억원) 대비 493% 증가했다. 매출액이 급증하며 2022년 40억원의 영업손실이 33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2억원 손실에서 265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현재 어도어에 소속돼 있는 아티스트는 그룹 뉴진스가 유일하다. 2022년 7월 말 데뷔 후 약 1년 5개월 만에 회사에 1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안겨줄 정도로 성장이 빨랐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