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이사장은 "현재 제주4·3 기록유산'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데, 노벨상 수상이 기록유산 등재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창후 제주4·3연구소장도 "역사적 접근에서는 다른 생각이 있지만 문학적으로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풀어낸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이번 수상으로 제주4·3의 아픔을 세계인과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는데 의미를 뒀다.
김창범 제주4·3유족회장은 "제주4·3 유족을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제주4·3 역사가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역사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4·3을 알린 소설 '순이삼촌'의 현기영은 "한국에서 노벨문학상을 최초로 받은 것은 너무 뜻깊고 영광스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현기영은 "첫 노벨 문학상에 더해서 70여년 전에 있었던 제주4·3을 소재로 쓴 소설이어서, 4·3을 탐구해온 저로서는 반갑고 충격적일 정도로 기쁘다"라며 "지금까지 제주4·3은 70여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도, 세계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한강의 이번 작품을 통해 세계적으로 제주4·3이 알려지게 된 것에 대해 정말 감격스럽다"라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SNS를 통해 "역사적 트라우마,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문학으로 펼쳐냈다는 평가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덕분에 제주도민은 4·3의 상처를 치유 받고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품고 세계로 나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다시 한번 제주도민과 함께 한강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린다"고 강조했다.
제주4·3의 아픔을 담은 '작별하지 않는다'는 국가 폭력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평범한 가족 이야기를 문학적으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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