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헤럴드가 10월 7일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실로부터 단독 입수한 이메일에 따르면, 위버스는 지난 9월 26일 130개 파트너 레이블에 ‘디지털 멤버십’이라는 구독 기반의 서비스를 12월 1일부로 의무화한다고 통보했다. 해당 서비스는 팬들에게 주로 위버스를 통해 독점 디지털 혜택을 제공하며, 모든 아티스트 커뮤니티에 월 구독제로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에 제공되던 유료 멤버십과 차별화된 혜택 없이 위버스에 유리한 수익 배분을 추구하는 이번 디지털 멤버십 서비스는 위버스에 입점한 레이블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다수의 레이블사들은 기존 멤버십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블에 불리한 수익 배분 구조
위버스는 현재 연 3만 원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팬들에게 공연 및 이벤트 티켓 선예매 자격과 전용 아티스트 콘텐츠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기존 멤버십에 추가로 도입되는 디지털 멤버십 혜택으로는 광고 영상 제거, VOD 오프라인 저장, 영상 시청 부가 기능(보이스 강조, AI 업스케일링, 색감 향상), 디지털 멤버십 회원 전용 마크 등의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 멤버십 구독자들은 월 2,700원, 3,900원, 5,400원 판매 금액 중 한 가지 유형을 선택하면 되고, 위버스는 금액별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디지털 멤버십 수익 구조는 구독자 수에 따라 입점 레이블이 40%에서 70%를 배분 받는 방식이며, 모든 레이블과 아티스트에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수익 분배 방식에 대해 일부 레이블들은 불만을 제기하고 있으며, 특히 중소형 레이블은 위버스의 높은 수수료가 팬들의 충성심을 “상업적으로 악용”하는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대형 레이블인 YG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이번 수익 배분 모델에 동일한 적용을 받지만, 이들 레이블은 상대적으로 큰 팬덤을 기반으로 동일한 콘텐츠 제공에도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반면, 소규모 레이블들은 디지털 멤버십으로 얻는 수익이 크지 않아 들어가는 자원에 비해 수익성이 낮아지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4/0000262244?sid=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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