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식 차오루 "잘생긴 중국 배우와 ♥2년 열애...첫눈에 반해 만났다" ('라스')[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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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MBC의 딸' 차오루가 9년만에 돌아왔다.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김병만, 김재중, 김동준, 차오루가 출연하는 '생존의 달인' 특집으로 꾸며졌다.

오랜만에 온 차오루는 "9년 만이다"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차오르는 출연료도 안받고 오늘 '라스'에 나오기로 했다면서 "제가 워킹 비자가 없다. 4년 전에 한국 계약이 끝나서 중국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갑자기 한국 활동 기회가 생겨서 너무 신나서 일단 한국으로 왔다"라 했다.

차오루는 "출입국 관리 사무소 직원에게 전화를 해서 '비자 없어도 촬영할 수 있나요? 팀에 제가 필요해요'라 했더니 돈을 안받으면 된다고 하더라"라 밝혔다. 현재 차오루는 국내 수익 활동이 불가하다고. 차오루는 "절대 돈 주지 마세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오루는 "저도 사실 '라스' 나오게 돼서 되게 신났고 들떠있었다. 제가 '라스'에서 스타가 됐다. '라스' 이후에 '진짜 사나이'에도 나갔다. 2016년 MBC 연예대상 인기상도 받았다"라며 "MBC의 딸입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구라는 "우리도 오랜만에 이런 외국인을 본다. 요즘 외국인 방송인들은 한국말을 잘하는데 차오루는 안늘었다"라고 장난했다.

옷이 잘 맞지 않아 보이는 차오루는 "지금 회사 없고 매니저도 없어서 어제 혼자 대행사 가서 옷을 빌려왔다"라 밝혔다. 김구라 역시 "피에스타 멤버들도 스케줄 잡히면 택시타고 다닌다더라"라 끄덕였다.

차오루는 "김재중 선배님은 다 알아보시지 않냐. 저는 아무도 못알아봐서 MBC 들어올 때도 작가님이 데리러 와주셨다"라 전했다.

차오루는 "'생존의 달인' 주제에는 제가 딱이다. 피에스타가 팀 해체하고 무덤까지 갔다. 제가 끌고 무덤 파고 나왔다. 저희가 진정한 '생존의 달인' 아닐까 싶다"라며 웃었다.

'짠해'를 재결합곡으로 정한 이유에 "저희 멤버들이 무대를 너무 좋아한다. 멤버들에게 재결합을 제안했는데 눈빛이 다들 초롱초롱해지는 거다. '근데 우리 1위를 못해서 노래 내줄 회사가 없을 걸요'라 하는데 그걸 듣고 오기가 생겼다"라 털어놓았다. 차오루는 직접 '짠해'의 곡 사용권을 구매했다고.

김구라는 "중국에서 라이브커머스로 잘 나간다더라"라 했다. 차오루는 "1년 동안 바짝 벌고 가장 아쉬웠던 곡을 구매했다. '짠해'가 가장 1위에 가까이 갔던 곡이다. 편곡 후 리메이크 버전으로 재발매 하게 됐다"라 설명했다.

어느덧 데뷔 13년차 중견 가수가 된 차오루는 서포터즈가 많이 생겼다며 "앨범 제작이 막막했는데 프로듀서인 라이머가 도와줘서 예정일에 맞춰 발매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도움으로도 너무 감사한데 음악 방송도 잡아주셨다. 인터뷰까지 하게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차오루는 감사함에 중국의 고급 술을 선물했다고.

또 아이유의 도움도 받았다. 차오루는 "선공개곡 '달빛바다'를 함께 했었다. 많이 밀어줬는데 뜨지 못해서 너무 죄송했는데 얘기 안했는데 컴백곡이 공개되고 얼마 안돼서 개인 SNS에 저희 홍보를 해주셨다"라고 다시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은 故 신사동 호랭이가 있었다. 차오루는 "그 얘기를 하면 울컥한다. 제가 앨범을 사비로 제작 하다 보니까 곡 사용료 싸게 해달라 했는데 정말 말도 안되게 싸게 해주셨다. 그래서 저희가 돌아올 수 있었다"라 밝혔다.

중국에서 라이브 커머스에 도전한 차오루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열심히 했다. 처음엔 먹방으로 시작했다. 친숙한 면요리를 많이 팔았다. 음식을 먹으며 팔아야 해서 방송 전까지 금식했다. 공복 상태에서 운동까지 했다. 1년 동안 먹는 것만 열심히 했다. 점점 팬이 늘어서 화장품으로 영역을 바꿨다"라 했다. 차오루는 "한국 제품 중에 화장품이 있는데 2년간 약 10억 원 매출을 올렸다"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갑자기 중국으로 갔던 차오루는 "제가 계약 끝나고 중국으로 갔는데 '차오루 왜 사라졌지?' '차오루가 소속사 뒤통수 치고 중국 갔나봐!'라는 댓글이 정말 많이 달렸다"라면서 "여러분 저는 계약 끝나고 부모님과 좋은 시간 보내려고 중국 간 거예요. 욕하지 마세요"라 했다.

차오루는 "사실 부모님 연세가 많으셔서 빠르게 중국행을 결정했다. 중국에 계신 부모님을 떠나 14년간 한국에 있다. 청춘을 한국에 묻었다. 그래서 계약 끝나자마자 부모님을 만나 여행다니면서 추억을 만들었다"라며 웃었다.

또 '결혼'에 대해서는 "저도 하고 싶은데 쉬운 게 아니다. 사실은 중국에 가서 '이제는 연애해도 되지 않을까?' 해서 남자친구를 만났다. 제일 긴 연애를 했다. 2년 만났다. 잘생긴 배우랑 같이 연애 했...이거 내 입으로 애기해도 되냐. 이름만 말 안하면 되지 않냐. 거기까지 못 찾게끔 얘기하겠다"라고 했다.

차오루는 "중국에서 진짜 멋진 남자 배우랑 했었다"며 "쉬는 시간마다 한국 예능을 봤는데 '이 여자는 누구지?' 했다더라. 그때는 차오루가 중국인인지 몰랐는데 댓글로 내가 중국인인걸 알았다. 결국 DM으로 연락이 왔다. 이상한 사람 아니니까 답장해도 되겠다 싶어서 만나게 됐다"라 했다.

이어 "처음에 만났을 때 사람 많은 카페에서 만나자 했다. 혹시나 이상한 사람일 수 있으니까"라며 "만났는데 키도 185cm에 잘생겨서 첫눈에 반했다. 그분도 제 예능을 봐서 내적친밀감이 있어 금방 사귀었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차오루는 "근데 얼굴이 다가 아니더라. 성격도 맞아야 한다. 그래서 아쉽게 헤어졌다"라 마무리 했다.

[익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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