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남자가 하비비인게 너무 임팩트가 없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덕분에 규호가 찐사였단 걸 인정하고 사랑이란게 뭔지 깨닫게 되어서 다행..
사실 영수 못지 않게 하비비가 텐션 오졌잖아 그래서 어떻게 뽀뽀씬 하나 없나 싶긴 했는데
생각해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서 스킨쉽 해버렸으면 영이가 외롭고 안타깝게 보였을 거 같더라
애초에 규호를 떠올리면서 홧김에 만난 사람이기도 했고.. 사랑이 아니라 동질감이었으니....
하 그냥 바텐더 형한테 연락처 받아와서 규호 얼굴이라도 한번 봤으면 안 되는 걸까 ㅠㅠ
둘이 재회했다면 너무 드라마틱한 결말이라서 이 작품의 지향성이 퇴색되는 것 같기는 하지만ㅠㅠ
말마따나 영이의 있는 그대로를 안아주고 받아들여주는 사람이었는데...ㅜㅜㅜㅜ 처음부터 진짜였다구....
누군가와 이뤄진다거나 새로운 관계의 시작을 암시하는 결말이 아니라
영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어떤 사람을 만날지 전혀 모르는 채로 끝나서 더 여운이 남는듯....
유일한 소원이 사랑이라니까...... 영이 꼭 행복한 사랑 할 수 있기를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