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하빈이네 가족은 살인 자체는 한 적 없다고 봄!
맨처음 하준이. 진짜로 그냥 사고인데 장팀장이 제 딸을 범인으로 의심하면서부터 일이 죄다 꼬임...
유명한 프로파일러니까 그냥 그런 건 절대 아니고 제 딸이 사이코패스인 거 진즉에 앎+@를 근거로 나름 합리적 의심이었겠지
하지만 잘못된(실패한) 추리였고 하빈이는 하준이 죽인 적 없음 그러니 하빈이는 그때부터 아빠를 아예 적으로 간주. 이혼 과정에서 윤지수(하빈이 엄마)도 하빈이가 사이코패스인 거 알게 됨
하준이를 잃은 슬픔+내 딸이 사이코+전남편은 친딸을 살인자로 의심~ 이런 상황에 윤지수는 멘탈 나가서 점점 우울증 심해지고 정신과 다님
말로는 딸을 믿는다고 했지만 계속 내적갈등함. 만약에 정말로 하빈이가 하준이를 해쳤다면 엄마인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설마 하빈이도 '또' 누군가를 죽인다면? 이런 편집적인 망상까지 생김
그러던 중 하빈이한테 처음으로 친구(수현이)가 생겨
수현이 집구석 개노답인 건 이미 나왔으니 알 거고 그런 불우한 가정환경을 바탕으로 친해졌을 거야
사춘기 절정인 그 나이대는 솔직히 가족보다 친구거든
하빈이도 첫 친구한테 의미부여하며 집착했던 건 맞고 수현이는 그런 하빈이한테 양가감정 느낌. 자기랑 반대로 부유하고 무려 엄마까진 가진 하빈이를 질투하는 열등감+이렇게 잘난 애가 나랑만 놀고 집착해주니까 우쭐해짐
그러다가 수현이는 정말 가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애비가ㅠ뭔짓한듯) 그렇게 최영민 팸에 들어가게 됨
근데 거기도 개노답이었고 결국 수현이 혼자 독립해서 살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많은 돈이 필요했음
그래서 하빈이한테 들은 가정사(자기를 의심하는 부모 뒷담) 이용해서 윤지수한테 돈 뜯은 거임
근데 최영민이 돈 냄새 맡고 수현이 도망 못 가게 때리고 감금
하지만 윗집에 사는 남자애가 도와줘서 극적으로 탈출한 수현이 돈가방 들고 튐
그런데 이 돈은 그 선생 커플도 노리고 있었고(최영민 뒤통수치려고) 최영민보다 선생이 먼저 수현이를 찾아냄
이때 돈을 차지하려는 과정에서 싸우다가 선생이 우발적으로 수현이를 죽인 거야
선생 멘탈 나가서 여자한테 연락하고 둘은 시체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데... 그 타이밍에 하빈이나 윤지수가 수현이한테 연락. 그걸 본 선생은 하빈이가 수현의 절친이라는 걸 떠올리고 뒤집어 씌우기로 함
그래서 시신을 산에 옮기고 윤지수 불러내 마치 수현의 죽음에 하빈이가 관련 있는 것처럼 꾸며둠
최영민은 누가 수현이를 죽였는지 모르는 걸로 봐선 돈가방 추적하다가 윤지수가 시신 묻는 그 장면만 목격한 거임
이때부터 또 그걸로 협박하며 돈 뜯은 거고(송민아는 배달)
수현의 돈가방은 선생커플이 챙기긴 했는데 살인을 저지른데다가 생각지도 못하게 최영민이 윤지수 협박하는 상황이 되어버리니까 일단은 조용히 지켜보기로 함
그리고 제일 반전이 될 헬멧남...
정체는 당연히 하빈이 남친ㅇㅇ 그닥 비중 없었는데 사실 되게 수상한 인물임
전학 왔다는 설정인데 어디서 살다가 왜 갑자기 여기로 전학을 왔는지 뭐 하나 안 나옴. 다른 관계나 주변 정보도 아예 언급 없어
원래 친구 하나 없던 장하빈이랑 그 짧은 시간에 비밀까지 공유할 정도로 친해졌다? 보통의 평범한 사람은 아니란 거
그리고 키링 선물도 상징적인 표현으로 보임 그전까지는 계속 수현이가 준 생일선물 하고 다녔잖아
그니까 헬맷남도 하빈이처럼 사이코패스+@인 거야
그리고 최영민은 헬맷남이 분명 아는 놈 같다고 했지
즉, 둘은 송민아를 같이 처리한 공범. 직접적으로 살해한 건 헬맷남 같음 하빈이가 그걸 원했다고 믿어서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그랬다는 사이코적 사고일듯 그리고 송민아 시신 발견 안 됐는데 이게 완전 호러이지 않을까 싶음
정리하면...
-하준이: 사고사
(하준이 살리려고 하면 살릴 수도 있었는데 그냥 죽어가도록 내버려뒀다는 식의 전개도 가능성 있음... 이 경우면 직접 죽인 건 아니고 하빈이 사이코패스 떡밥 정도)
-수현이: 학교 선생 (+애 딸린 여자는 공범)
-윤지수: 자살
(다만 장팀장이 몰아세운 게 트리거가 된 거라 해석하기에 따라 자살 종용으로 보일 수도... 하튼 이후이 멘탈 나간 장팀장은 그날 있던 일 자체를 부정하려는 방어기제 때문에 계속 외면 중)
-송민아: 살해 (헬맷남&최영민)
그리고 수사팀 형사들이 가진 상징
여형사=의심, 남형사=믿음
이런 두 마음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친밀한 이마저도 배신하게 된다는 얘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