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에서는 사랑에 ㅅ도 없고 걍 우리가 님 부숴줄게 쪼개줄게 녹여줄게 어딜감히 기어올라 이런 노래들인데 (이례적으로 나비스한테 사랑한다고 고백한적은 있음) 수록곡에서조차 귀한 사랑노래들은 다 지독하게 아련한 순애라는 점… 근데 그러면서도 에스파식 주체성을 절대 안 잃는게 너무 좋음
자각몽 - 사랑하는 사람을 자각몽에 빗대면서 꿈인 걸 알지만 깨지 않고 영원히 곁에 머무르겠다고 고백함
Thirsty - 사랑하는 사람을 반짝이는 수면에 빗대면서 사랑을 끝없는 갈증으로 표현함
Flowers - 내가 정원이 될 테니까 너만의 꽃을 피워달라고 고백함… 클리셰적으로 에스파가 꽃인 게 아니라 상대가 꽃이고 에스파는 꽃을 품는 정원이라는 게 ㄹㅇ 발리는 포인트
에스파의 본질은 쇠맛이지만 심장은 얘네다… 진짜 꼭 한번씩만 들어봐 가사뿐만 아니라 음색도 극락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