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내부 보고서에 담긴 아티스트 외모 평가와 관련된 논란이 지속되며, 연예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해당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하이브는 해당 자료가 단순히 “팬덤 및 업계의 여론을 모니터링한 것”이라 해명했지만, 업계와 대중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국감에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하이브의 김태호 COO를 상대로 “아이돌에 대한 비인격적인 인식과 태도가 보고서에 담겨 있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는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르르 데뷔시켜놔서”, “성형이 너무 심했음”, “놀랄 만큼 못생겼음” 등의 표현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대해 김 COO는 “하이브의 공식적 입장이 아닌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모아 종합한 내용”이라고 설명하며 해당 문건의 의도는 여론 동향 파악이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하이브는 “당사의 입장이 아니라 업계 동향을 참고용으로 모아 내부 소수에 공유한 자료”라며, 자극적인 내용만 부각된 점에 대해 “유출자를 상대로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보고서 공개로 인해 연예계 내부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는 후문이다.
28일 익명의 업계 관계자는 〈펜앤드마이크>와의 통화에서 “하이브가 이를 단순 모니터링 자료라고 하지만, 이러한 악의적 평가로 상처받은 아티스트와 관계자들이 셀 수 없이 많다”며 “어떤 의도로 악플을 모은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 무엇을 얻으려는 자료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하이브의 보고서 파문은 업계 내외의 비판적 여론을 더욱 키우고 있으며, 업계 전체를 혼돈에 빠트리고 있는 양상이다. 올해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이고 있는 하이브가 어떤 노력으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일지,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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