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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가족처럼 10대 시절을 함께했던 세 남녀가 10년 만에 다시 만나 펼쳐지는 이이기를 담은 청춘 로맨스물이다.
9일 2.1% 시청률(닐슨코리아)로 시작해 평균 2%대의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화제성은 그 이상이다.
드라마가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현재 안방극장에서 주를 이루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아니고, 세 주연을 비롯해 출연진들 모두 흔한 말로 ‘억’소리 나는 출연료를 받는 스타들이 한명도 없다는 점이다.
이들 3인방은 신선하면서 풋풋한 매력은 물론 탄탄한 연기력까지 겸비해 화제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일주일에 2회 방송되는 여느 드라마와 달리 수요일 한 회만 방송되는 한계도 이겨냈다. 시청자들은 “자극적이고 센 드라마가 아닌 따뜻함을 보는 즐거운 드라마”라 호평하며 깊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덕분에 화제성은 점차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화제성 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최근 발표한 결과(20일자)에 따르면 드라마는 TV·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6위를 차지했다. ‘정년이’, ‘지옥에서 온 판사’,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나의 해리에게’ 등 화제 드라마와 대등한 경쟁을 펼쳐 성과가 남다르다.
여기에 ‘주연 3인방’인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이 나란히 8위부터 10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은 “수요일 하루 방송에도 불구하고 주간 1만점이 넘는 화제성을 기록했다”며 “10대부터 50대까지 고른 지지와 화제성, 댓글, 검색 반응 등 수치가 높아 수·목요일 방송이었을 경우 3위까지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