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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권정희는 아들 김산하(황인엽 분)에게 동생의 죽음에 대해 책임을 물으며 매정하게 떠난 뒤 10년 만에 재혼해 낳은 딸 소희(김민채 분)까지 이끌고 찾아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자신을 용서하겠다는 말에 다시 과거의 상처를 떠올린 김산하는 그에게 매정한 말들을 쏟아내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권정희는 김산하에게 대놓고 “(동생이) 너 때문에 죽었잖아”라고 소리치는 것은 물론 과거 죽은 딸 소정과 또 다른 딸 소희가 닮아 오빠 김산하와 잘 지내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삐뚤어진 욕심을 드러내 분노를 유발했다. 여기에 이부동생 소희마저 김산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김산하의 마음은 더욱 복잡해져만 가는 상황.
반면 강서현은 꼬박 10년 동안이나 자신을 기다려온 아들 강해준 앞에 나타나지 않아 상처를 남겼다. 과거 갑작스러운 연락받고 서울로 떠난 것도 모자라 맞선 상대였던 윤정재(최원영 분)에게 돈까지 빌려 의아함을 자아냈던 강서현은 그 이후 연락이 두절되어 생사도 알 수 없었다.
그렇게 긴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윤정재의 칼국수 집에 홀연히 나타나 빌렸던 액수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갚으면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동생 강이현(민지아 분)의 출산 소식에 병원까지 찾아갔음에도 아들 강해준은 만나지 않았고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강해준은 홀로 눈물을 삼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만들었다. 과연 거액과 함께 다시 등장한 것도 모자라 아들은 찾아가지 않는 강서현의 속내는 무엇인지 호기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7, 8회에서는 두 엄마와 지독하게 엮인 김산하와 강해준의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조립식 가족의 품 안에서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열아홉 살이 될 때까지 자라왔으나 갑작스럽게 나타난 엄마들로 인해 하염없이 휘청이고 있는 두 청춘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가게 될 것인지, 권정희와 강서현은 또 어떤 행보로 이들을 뒤흔들 것인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