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두 갈래로 나뉘는데 , 하이브는 싫어하지만 불매를 안할거다 vs 하이브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불매할거다
이렇게 의견이 두 갈래로 나뉘잖아 ? (관심없다 제외하고) 근데 나는 불매에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고 봐서 적어봤어
첫번째로, 내가 지출하는 돈들이 하이브(소속사) + 아티스트 한테 가는건 맞아. 그런데 그 비율이 상대적으로 소속사가 굉장히
높아서 소속사의 매출과 연관이 되는데, 그러면 소속사는 잘못을 저질렀어도 일단 매출은 꾸준히 나오니까 상대적으로 이 사안에 대해서
사과문 달랑 올려놓고 "어차피 팬들은 남아있는데 소비해주겠지 ? 여론만 돌리면 되겠다" 라는 생각을 분명히 할거야. 설마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테니까
사과문 봤지? 정작 문제되는 사람들에 대한 언급은 하나도 없고, 그냥 꼬리 자르기만 하면서 알바들 대동해서 언플만 하고 있어.
이게 현실이야, 만약에 우리가 아무리 꽃을 보내고 시위를 한다해도 이사람들은 그거에 신경도 안써. 직접적으로 피해 보는게 없거든 사실
그런데 불매가 되면 이야기가 틀려져, 직접적인 매출이 눈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본인들한테 올 돈이 줄어들거든. 그러면 이제 내부 총질을 시작할거야
무슨 이야기냐면 , 내가 10억씩 받다가 매출 감소로 인해서 5억을 받잖아 ? 그러면 인정을 안할거란말이지. 분명히 따질거야 그럼 서로 누구 잘못이니 어쩌니
하면서 그 총알이 최종적으로는 방의장한테 갈거고, 이건 단순하게 임원들에게 지급되는 돈에만 국한되는게 아니야.
주가의 흐름에도 엄청난 타격을 주고 , 따라서 지금 하이브에 매달려 있는 주주들도 분명하게 들고 일어설거야. 불매가 주는 의미는 회사입장에서는 굉장히 타격이 커
우리가 아무리 말로 그들을 설득하려고 하고 경고를 해도 , 그들 입장에서는 그냥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라는 생각이 더 큰건 실질적으로 그들에게 타격을 주지는 못하기 때문이야
두번째로,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정당한 대우조차 받지 못하거나 아니면 이유없이 욕을 먹고 있는데 내가 쓴 돈이 그 논란을 만들어낸 회사한테 들어간다고 생각해봐.
첫번째에도 이야기했지만 회사의 목적은 "수익" 이거 하나야. 그래서 이미지 관리 시키는거고 소속 아티스트가 힘들어 하건 말건 뺑뺑이 돌리면서 종용하는게 그 회사거든
내가 저번에도 이야기 했지만, 불매 힘든거는 당연한거야. 내가 좋아하던 가수의 인지도나 수익성을 줄이는건데 누구라도 힘들지 팬이라면... 그런데 불매를 안하면 바뀌는게
없다고 생각해봐. 이런일이 비단 이번만 일어날까 ? 당연히 그사람들 입장에서는 "아 ! 어차피 시간이 해결해주니까 이제 내부 단속 강화해서 유출만 안되게 하면 되겠네" 라고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그러면 절대 지금같은 일이 다시 안 벌어질거라는 보장이 없고, 그때도 회사가 아닌 아티스트가 방패막이가 되어서 또 욕먹을 수도 있는거야.
지금 힘들겠지만 , 불매를 실천하게 되면 회사 입장에서는 나중에 분명하게 바뀌게 되어 있어. 회사는 "수입"과 "투자"가 없으면 살아남지 못하는데 불매가 주는 효과는 투자자 역시
손절을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거든. 얼마전 기사 난거 봐서 알지 ? CB 4천억 무이자로 융통해주고 투자 지원까지 미래애셋이 해주는 기사. 그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하이브는
아직까지 ㅂㅌ 혹은 다른 가수들이 불매 하지 않는 이상은 회생 혹은 회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야. 그런데 불매가 들어가게 되면 여러모로 하이브한테 악재를 만들어 낼 수
있고 , 임원진 개편까지 갈 가능성도 당연히 높아져. 안그러면 본인들 회사의 문을 닫아야 하니까... 그래서 나는 지금 불매 하고 있는 모든 돌팬들을 응원해. 팬이라는게 뭐야 ? 내 아티스트가
부당한 대우 받으면 같이 화내주고 , 기쁜일 있으면 같이 축하해주고 , 최애 한번이라도 더 보기 윌해 팬미팅이나 사녹가고 그런게 팬 아니야 ? 그런데 내 최애가 지금 소속사때문에 욕을 먹고
이전일들 까지 들추어져서 욕 먹고 있는데 가만히 있으면 될까? 그런데 아무리 글로 회유 경고 해봤자 씨알도 안먹힌다는걸 알아. 그러면 불매하는거는 회사를 바꿀 수 있는 수단이 되는거야.
이건 삼정전자나 포스코 제철처럼 무기물을 파는 회사가 아닌 팬덤이 존재해야 지속가능한 엔터사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이야. 그러니 다른 사람들도 불매가 가져다주는 영향과 효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상기했으면 좋겠어. 끝으로 정리해서 불매 이유는, 지금 힘든 상황인데 이걸 그냥 유야무야 넘겨버리면 회사에서는 언젠가 또 할거야. 반드시 할거야. 그러니 내 최애들의 미래를 위해서
지금은 참고 불매에 동참해서 하이브 임원진들이 무엇을 잘못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보여주자는 의미가 커. 그러면 당연히 최애들 역시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줄 수도 있는 거고, 지금의 하이브가 아닌 그래도 반성하고 정화된 하이브가 될 수도 있는거야. 단순히 불매 이야기 했다고 사측이나 분탕러로 몰아세우는건 정말 이상한 논리라고 생각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