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에서는 '가수&배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은 열정맨 민호의 퇴근길'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샤이니 민호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극 중 밸이 하는 대사 중에 "그래서 저도 이 세계에 뛰어든 거예요. 기억되기 위해서요. 제가 죽은 다음에도 사람들이 절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요"란 대사를 제일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민호는 "모든 아티스트, 배우분들이 이 마음을 갖고 계실 것 같다. 사람들이 나의 연기와 작품, 이름 석자를 기억해 줬으면. 그 대사 할 때마다 설렘이 온다. 할 때마다 좋다"라고 이유를 말했다.
민호는 연극을 하고 싶었던 이유에 대해 "제가 사람들한테 증명하고 싶었나 보다. 이렇게 해볼 수 있고, 할 수 있는 배우라고. 어떻게 보면 아직 부족하고, 선입견이 당연히 있을 수 있고. 하지만 그걸 제가 항상 깨부수고 나가야 하는 사람이고, 극이란 작품 안에서 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그게 조금이나마 관객들한테 전달이 돼서 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많이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호는 "근데 어떻게 보면 그게 내 강박이었던 거다. 증명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개인적인 욕심이면서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모습 같았다"라고 털어놓았다. 민호는 "첫 공연 날 생각해 봤는데, 내가 연기하는 모습 자체를 엄청 사랑하고 있었단 걸 이 연극하면서 많이 느꼈다. 그 감정을 메모장에 써놓고, 지금도 무대 오르기 전에 그 감정을 항상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PD가 "가수로서 콘서트도 꾸준히 하면서 연기한다는 거 자체가 쉽지 않겠단 생각이 든다"라고 하자 민호는 "또래 동료 아티스트분들은 그래도 굉장히 많은 편이고, 선배님들 중엔 정말 드물다. 두 마리 토끼를 잘 잡았다고 생각하는 분은 god 윤계상 선배님이다. 연기를 좋아하는 만큼 무대도 너무 좋다. 두 마리 토끼 잡긴 힘들겠지만, 해보자는 마음"이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남금주(ngj@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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