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여론조사기관, 두 후보 간 접전이거나 해리스 우세 예상
2016년, 2020년 여론조사기관들을 울렸던 대통령 선거 결과가 다시 한번 예상을 빗나갔다.
당초 여론조사기관들은 두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선거인단을 300명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압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미국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는 미국 동부표준시 기준 6일 오전 1시28분(한국시간 오후 3시28분)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확률을 96.0%로 내다봤다.
미 대선은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달성하는 자가 승리하는 구조인데, DDHQ는 현시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0명을, 해리스 부통령이 213명을 확보했다고 봤다.
뉴욕타임스(NYT)도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6일 오후 3시) 기준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하다고 보고 당선 가능성을 95% 이상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6년과 2020년 대통령 선거는 여론조사가 예측을 실패한 대표적인 예다. 파이브서티에잇(538)을 비롯한 여론조사기관들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당선될 확률을 71.4%,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을 28.6%로 예측하며 힐러리 전 장관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했다.
2020년에도 여론조사기관들은 비슷한 실수를 저질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0년 대선에서도 여론조사는 백인 유권자와 노년층 유권자의 비율을 과소평가했고, 도시 지역에서 바이든의 지지를 과장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