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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토트넘, 손흥민에 '재계약 불가' 통보→2026년 방출 확정…"SON 캠프 굉장한 충격 받았다"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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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새 글 (W)
4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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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747
l
손흥민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그의 대리인, 이른바 '손흥민 캠프'에 재계약 논의 계획이 없음을 통보했다.
손흥민을 2026년 6월 방출하겠다는 의미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이적료 지불할 곳을 찾아 다른 팀으로 가거나, 2년 뒤 여름 토트넘과 결별한 뒤 자유계약 신분으로 새 팀을 찾아나서는 상황을 맞았다.
영국 'TBR 풋볼'이 6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단독 보도라면서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할 생각이 없음을 전했다.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311/0001792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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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가 고정함
영국 'TBR 풋볼'이 6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단독 보도라면서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할 생각이 없음을 전했다.
TBR 풋볼은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측에 한국 윙어와의 잠재적인 신규 계약에 대한 협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며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선수의 캠프는 이같은 구단 결정에 충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이어 "TBR 풋볼에 따르면 북런던 구단(토트넘)은 내년 여름 만료되는 손흥민 현 계약에서 1년 기간이 추가할 준비가 된 것은 확인했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에 입단한 지 거의 10년 되어 가는데, 구단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이미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내용이 들어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현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옵션은 활성화하지만 재계약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새로운 내용이다.
12시간 전
익인1
헐
12시간 전
익인2
뭐?
12시간 전
익인3
네?
12시간 전
익인4
헐
12시간 전
익인5
엥?
12시간 전
익인6
????
12시간 전
익인7
헐.,
12시간 전
익인8
예상했음
12시간 전
익인9
???
12시간 전
익인10
이렇게 될줄 알았다... 단물만 빼 먹고
아 속상해..ㅠㅠ
12시간 전
익인11
와 띠용이다 뭔데
12시간 전
익인12
현실적으로 26년이면 35살이니까..
12시간 전
익인13
헐..
12시간 전
익인14
헐
12시간 전
익인15
어이없네
12시간 전
익인16
뭐여
12시간 전
익인17
?
12시간 전
익인18
엥........??????????? 왜....?
12시간 전
익인19
헐
12시간 전
익인19
개그튼거 한창때 떠났어야 됐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손흥민팬이지 토트넘팬이 아니라서 나가자마자 나가리임 개빡치네
12시간 전
익인19
레전드 취급 이따구???? 아 짜증나아아아아악!!!!!!!!!
12시간 전
익인20
헐
12시간 전
익인21
손흥민도 이제 젊지만은 않으니..
12시간 전
익인22
안그래도 정털리는데 확 정털리게 만드네..
12시간 전
익인23
진짜 단물만 쏙 빼먹고...
12시간 전
익인26
잘가라 트넘아
12시간 전
익인27
역시.... 떠났어야됨.... 의리없는것들
12시간 전
익인28
탈트넘 원하긴 했지만 지들이 계약 원하지 않아서 내쫒는 느낌이라 되게 기분 별로다 화나네
12시간 전
익인29
진작 떠났어야...
12시간 전
익인31
냅다 통보했나 보네 아오 열받는 구단이야
12시간 전
글쓴이
글쓴이가 고정함
영국 'TBR 풋볼'이 6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단독 보도라면서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할 생각이 없음을 전했다.
TBR 풋볼은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측에 한국 윙어와의 잠재적인 신규 계약에 대한 협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며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선수의 캠프는 이같은 구단 결정에 충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이어 "TBR 풋볼에 따르면 북런던 구단(토트넘)은 내년 여름 만료되는 손흥민 현 계약에서 1년 기간이 추가할 준비가 된 것은 확인했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에 입단한 지 거의 10년 되어 가는데, 구단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이미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내용이 들어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현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옵션은 활성화하지만 재계약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새로운 내용이다.
12시간 전
익인32
이....닭팀아..
12시간 전
익인33
헐
12시간 전
익인34
그냥 인기터질때 나갔어야됐음ㅠㅠ 나가는건 찬성이지만 방식이 꼭 단물 다뺐으니 쫓아내는 느낌이라 짜증나긴함
12시간 전
익인19
ㄴㅁㅇ 통보가 빡치는거야 협상하다 끝이 아니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ㅏㄱ
12시간 전
익인61
ㄹㅇ
12시간 전
익인66
ㄹㅇ
12시간 전
익인35
헐
12시간 전
익인36
헐
12시간 전
익인37
이게 머ㅓㄴ소리
12시간 전
익인38
왘ㅋㅋㅋㅋ... 이해는 되지만 선수측도 충격이라면 걍 통보 수준인갑넼ㅋㅋㅋㅋ; 개싸가지다 행복 축구하길....
12시간 전
익인39
이고 ㄹㅇ이야?? 워낙 뭔 말이 많아서
12시간 전
익인40
해축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는 못나가??
12시간 전
익인47
26년 6월에 계약이 끝난다눈거아니야??
12시간 전
익인40
계약 전에도 이적료 내면 나갈수있잖아???
12시간 전
익인74
근데 손흥민 이제 나이도 있고 비싼 값에 데려올 구단이 없을수도 ㅠㅠ 어리고 유망주들 몇명 더 영입하겠징…
12시간 전
익인40
그런건 아는데 저렇게 방출되는것보다 그냥 빨리 나가는게 좋지않을까했는데 기사가 이상한거였나봐ㅋㅋㅋ기사에는 여름이적시장이랑 계약 끝나고만있어서 궁금했어
12시간 전
익인87
마즘 저 기사가 사실이라면 링크뜨는거 기달려봐야지.. 팀 입장에서도 자계로 나가는거 기다리고만 있지않을거임
12시간 전
익인41
이럴줄 알았어 싸가지 엔딩.. 닭팀 망해라
12시간 전
익인42
망해라.......
12시간 전
익인43
정리 : 다음시즌까진 옵션 발동해서 단물쏙쏙 뽑아먹고 내후년에 걍 내보내겠단 소리
12시간 전
익인43
아 뭐야 원글 tbr이네 ㅋㅋ ... 공신력 없다 일단 해산~
12시간 전
익인44
재계약 연장 안하는건 당연히 다들 예상한거아님? 왤케 반응들이 예상 못했다는 반응이지
12시간 전
익인45
하.. ㅠㅠ
12시간 전
익인46
속상하다 예상은 했지만 너무 단물만 빨아먹네
12시간 전
익인48
공신력 없음!!!!!!! 한국 번역 기사는 그냥 믿지마....
12시간 전
익인48
이거 현지에서도 14시간 전에 나온 건데, 다른데에서는 아무 기사가 없다???
아무 거나 번역하는 네이버 기사 진짜 거르자....
12시간 전
익인49
무슨 자선단체도 아니고ㅋㅋ 그럴 수 있지 손흥민 나이가 이제ㄷㄷ인데
12시간 전
익인51
35살이면 저게 맞지... 운동선수 수명 원래 짧아서ㅠ
12시간 전
익인52
35살이면 뭐,,,
12시간 전
익인54
계약 25년까지 아니었어? 왜 26년이야?
12시간 전
익인55
근데 네이버 뉴스 걸러야 됨 쟤네 자극적이고 공신력 없는 걸로 뉴스 씀ㅋㅋㅋㅋㅋ
12시간 전
익인57
헐???
12시간 전
익인58
나이때문에 예상하긴했지..ㅠ
12시간 전
익인60
하…진짜 전성기일때 떠났어야…. 손흥민 때문에 10년째 토트넘 축구 보고 있지만
경기력도 답없고 구단주가 개오바…요즘엔 경기 보지도 않음
12시간 전
익인62
토트넘에서 트로피 못 올리고 가는게 너무 아쉽다
하 레비 개그지 같은놈
12시간 전
익인63
TBR 풋볼이 어딘데? BR풋볼은 알아도 여긴 처음듣는데.. 개 찌라시나 루머 써재끼는 언론사 같지도 않은 곳도 많고 국내는 그런걸 또 이상하게 써내는것도 많아서 공신력 있는 기자한테 나오는거 아니면 걸러야함
12시간 전
익인63
해축 국내기사는 축팬들이 다 믿고 거르는 이유가 있음
12시간 전
익인64
헐
12시간 전
익인65
그러게 ㅜ ㅜ 재계약하지 말랬거만.. 진작에 탈트넘했어야했는디
12시간 전
익인67
진작에 떠났어야함 저기는 대우를 진짜 개그지같이함
12시간 전
익인68
헐 뭐야..
12시간 전
익인69
빠킹
12시간 전
익인70
해축 국내기사는 믿는거 아니야 이미 난리났으면 축커뮤에서 난리났어
12시간 전
익인63
ㄱㄴㄲ 이미 축커뮤에서 난리났어야 하는데
12시간 전
익인77
ㄹㅇ
12시간 전
익인72
우와...
12시간 전
익인73
엥..?
12시간 전
익인76
국내 기사 믿는 거 아니야... 진짜 다 찌라시 수준임 찐이면 다른 축구 커뮤 다 난리 났을 텐데 지금 다 조용함 믿지마 얘들아....
12시간 전
익인78
국내기사 믿는거 아님....공신력 떨어지잖아.
12시간 전
익인80
이걸 믿는애들이 있네 ㅋㅋㅋㅋㅋ
12시간 전
익인81
공신력이 그닥ㅋㅋ 헐레벌떡 토트넘 카페 들어가보니 조용함
12시간 전
익인83
ㄴㄷㅋㅋㅋㅋ
12시간 전
익인82
해축찌라시ㅠㅠㅠㅠ 믿지마 애들아 얘보다 공신력 좋은 맥그라스도 이미 1년 연장한다 그랬음...
토트넘팬빼고는 다 연장 안원하긴 할 듯
12시간 전
익인68
아 헐 그렇구나 놀래라.. 그럼 방출이 아니라 그냥 1년 연장이라는거지? 1년 연장이면 좋은거 아냐? 이건 왜 토트넘팬빼고 다 안 원하는거야?? 알못이라 물어봄..
댓글 적고보니 너무 물음표 살인마네 죄송ㅋㅋㅋㅋㅋ ㅜ
12시간 전
익인82
토트넘은 지금 기조가 우승이 아님...
이건 구단기자들도 인정한 부분이고
지금 주변 관광지 상가 활성 포함해서 재정늘리는 게 목표야. 그래서 이적시장마다 불만나오는거고. 근데 축구선수는 트로피가 중요하기때문에 손흥민은 지금 트로피가 없어서 저평가가 심해. 우승하려면 케인처럼 나가야되긴함
12시간 전
익인84
이거 넘 믿지마…
12시간 전
익인85
개열받네
12시간 전
익인63
아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그레이엄 베일리 독점ㅋㅋㅋㅋㅋㅋㅋ 얘 찌라시에 그냥 몽상가 수준임.. 걸러
12시간 전
익인63
얘가 독점 낸 거 중에 맞은거 하나도 없음.. 고장난 시계도 한 번은 맞는다는데 얘는 그것도 없는 사람임..
12시간 전
익인86
10년 전에 해축팠었는데 해축판 원래 거짓기사나 찌라시 많음 그래서 이적기사도 유니폼 들고 찍는거 아니면 안믿는다 이게 기본 기조임 걍 무시하면 됨
12시간 전
익인88
공신력 없는곳임 믿지마 아 오ㅑ이렇게 휨쓸려다들 정신차료
12시간 전
익인89
공신력 ㄹㅇ 바닥이라 팬들끼리 무시하고 넘어간 기산데 여기서 왜 불타고있누 ㅋㅋㅋㅋㅋㅋ 해축 기사 걍 걸러서 봐 특히 손흥민 거는...
12시간 전
익인87
해축판 언플도 많고 구씹도 많으니까 걍 걸러들어.. 로마노 히위고 떳다가도 갑자기 다른 유니폼 입고 나타나는게 해축판이야
12시간 전
익인90
얘들아 해축은 한국어로 번역된 기사 100프로 믿지마,..
골드라고 토트넘 전담 기자 있는데 이사람이 말해야 공신력 높은거지 그냥 찌라시들도 많음
11시간 전
익인91
네 찌라시..1년동안 같은걸로 언플했는데
11시간 전
익인92
얘들아 개찌라시니까 믿지마 저기보다 너네가 더 공신력 높음
11시간 전
익인94
나 타종목 두유노클럽 선수팬인데 진짜 어그로 기사로 고통받는거 보면 ptsd온다ㅠㅠㅠㅠ 에휴
2시간 전
익인95
이런거...찐으로 진지하게믿고 화내는애들 진짜 축팬들맞아...? 다 축알못들아님?ㅋㅋㅋㅋㅋㅋㅋ 공식오피셜아니면 축팬들은 추측성기사 다 거를텐데보통?
2시간 전
익인96
찌라시고 뭐고 걍 내년에 트로피 들만한 팀으로 이적하는게 베스트임 토트넘에 남아있는게 좋은게 아녀...
1시간 전
익인97
기ㄹ기들 진짜 공신력도 없는 것도 막 가져와서 쓰고 앉았음 손흥민만 들어가면 클릭수 올라가니까 개한심함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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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쏘
아저씨! 나 좀 봐요!'뭐야 ... 지금 몇시야 ... 머리는 또 왜이렇게 아픈데 ㅜㅜ...'기억났다 ... 어제 내가 저지른 모든 만행들이 ..."미쳤어!! 백설 미친년아!!! 진짜 죽어!!죽어!!!"(전화벨 소리)"아 왜!!!!!""뭘 왜야~ 어제 잘 들어갔나해서 전화했지~""이보아 이 나쁜년 ... 내가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야야 무슨일이 있었어야지 그러라고 간건데~ 없으면 섭섭하잖아?ㅎㅎ""아니!!!! 없었어야 되는 일이 있었으니까 하는 말이지!!!!""...? 너 무슨 일 있었어...?""...""야!!!!! 백설 미친년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기냐 ..? 웃을 수 있을 때 마음껏 웃어둬라 ...'설에게 자초지종 설명을 들은 보아는 웃기면서도 설렌다며 여고생 마냥 꺄악 소리를 지르며 더 얘기해달라 졸랐고 설은 보아를 죽여버리겠다(?) 협박하고서는 끊어버렸다."아 ...ㅡㅡ 근데 옆집은 왜이렇게 시끄러워 아침부터 짜증나게 ㅡㅡ""하..
슬픈 왈츠 -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三쏟아지는 빗줄기 사이에서 두 사람의 시선이 서로를 향했다. 담벼락에 붙어있는 등은 돌의 굴곡에 따라 따끔거렸고 치솟은 긴장과 흥분감에 숨은 고르질 못했다. 잠깐 움찔 할 때마다 배에 겨눠진 쇠 총구가 더 짓눌렸다. 생경한 감각이었다. 매서운 눈빛과는 다르게 남자는 수십 번 고개를 돌리며 불안해했다. 그가 피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대충 감으로도 알 만 했다.“ 바보같은 놈들! 그걸 놓치다니! 샅샅이 뒤져라! 나머지는 종로 고가까지 들어간다! ”저 멀리 말소리와 군화소리가 다급하게 흩어졌다. 세차게 내리는 빗소리만이 이 공간을 차지하고 있게 되자 그는 마침내 다시 눈을 맞췄다.“ 조선인? ”고개를 끄덕였다. 매서운 눈빛으로 쳐다보던 남자가 아주 천천히 자신의 손을 떼냈다. 침을 삼키며 떨리는 숨을 얕게 내쉬자, 남자는 낮게 잠긴 목소리로 조용히 말했다.“ 이 일은 잊어버리는 게 좋을 거야. 내 총은 출신도, 신분도 가리지 않으니까. ”그 말을 끝으로 총을 거둔 남자는 본인의 외투 안 주..
by 한도윤
“너의 그 빌어먹을 컬러링 때문이야.”우리는 조용히 타이 음식을 비운뒤 옆 카페로 자리를 이동했다. 묘한 분위기에 긴장감이 흘렀다. 어쩌면 나는 그녀에게 나의 비밀을 털어놓을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그녀 또한 나의 비밀을 들을지도 모른다는 표정으로.“내 컬러링이 어떻게 너에게 무엇을 했길래 빌어먹을 정도의 수준까지 내려간 거야?”“너의 빌어먹을 컬러링이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인 거는 알고 있지?”나는 거친 워딩과 달리 쥐가 구멍을 파 듯 조용히 그녀에게 말했다.“그거 네가 좋아하는 노래잖아. 그 노래가 어쩌다 그렇게 되었니?”“사실 그 노래를 비롯해서 몇몇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그때? 언제?”“너랑 사귈 때.”나는 참지 못하고 나의 비밀들을 털어놓았다.“슬아. 사실 나 지금도 너 좋아해. 근데 좋아하는 감정이 그런 노래들 때문에 올라온 거야. 네가 처음 를 불렀을 때나, 그 후에 토이 노래를 들었을 때나, 이번에 컬러링을 들었을 때 나는 그때로 돌아가버렸어.지금 널 좋아하는 감정이 너무 강해서 네가 10년 전에 날 이유 없이 떠난 것도 상관없을 정도로 널 좋아해. 그런데 힘들어...
by 한도윤
대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와 L을 만난 건 내 연애 역사 중 최고의 오점이다. 그때의 나는 제대로 사랑을 받아 본 적도, 줘본 적도 없는 모태솔로라고 봐도 무방했다. 어쩌다 나와 L은 커피를 한두 잔 같이 마셨고 무심코 던진 L의 고백을 나는 낼름 삼켜버렸다.당시의 나는 부모님 집에 얹혀살면서 취업 준비를 하고 있었고 L은 다른 지방에 살면서 딱히 하는 일이 없었다. 취준생과 백수의 만남이었다. 그렇게 열악한 상황에도 나는 누군가를 열렬히 좋아하고 싶었나 보다(아무래도 특유의 외로움 때문이었겠지). 그런 결핍은 일주일에 한 번 만날까 말까 하는 L과의 데이트를 기다리게 했고 나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기차역으로 마중을 나갔고 배웅했다. 개인주의자에 가까웠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헌신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게 되었다. 아낌없이 내어주는 건 이상적인 사랑의 모습이라고 믿었으니까.나와 L의 백수 상태는 쉽사리 바뀌지 않았기에 한동안은 나름 안정적으로 데이트를 이어 나갔다. 나는 어떻게 모아두었던 돈이 있었는지 L에게 밥을 사거나 커피를 사주고는 했다. 물론 L이 기차를 타고 다른 지역..
by 한도윤
“도윤아…. 나 너무 아파. 도와줘.”슬이의 한 마디에 나는 기다리던 버스 대신 택시를 불러 슬이네 집으로 갔다. 슬이가 사는 오피스텔에 택시가 도착했을 무렵 슬이는 아픈 배를 쥐어 잡고 입구 앞 벤치에 쭈그려 앉아있었다. 나는 그런 그녀를 택시에 태워 가까운 응급실로 향했다. 택시에서 끙끙 앓고 있는 슬이에게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먹는 약은 없는지, 병원은 갔다 왔는지 물어봤지만 그녀는 고통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저 그녀의 손을 잡아주고 택시 아저씨께 빨리 가달라고 말했다.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가는 길에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로 올라온 나의 아픈 감정들은 그녀의 위급상황에서 무용지물로 변했다는 걸 느끼곤 다행이라고 느꼈다. 지금 중요한 건 그녀를 병원에 데리고 가는 거니까.택시 아저씨께 카드를 빠르게 건넨 후 슬이를 부축해 응급실로 들어갔다. 정신없이 접수를 하고 간호사 선생님의 안내로 남아있는 침대에 배정받아 슬이를 눕혔다. 슬이는 고통에 정신이 없는 듯 배를 움켜쥐고 누웠다. 나는 다시 그녀의 손을 잡아 주었다. 그런 우리의 모습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듯 간호사 선..
by 한도윤
2007년 6월 어느 날.우리가 만나기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어갔다. 나는 남자친구가 되어본 게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지만 그녀를 위해서는 작은 부탁도 모두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슬이에게 요즘 유행하는 영화가 보고플 땐 내게 이야기하라 했고, 아무런 약속도 없는 일요일 오후 심심할 때는 언제든지 나를 부르라는 말들을 늘어놓곤 했다. 슬이도 이런 나의 순수한 배려와 관심을 좋아했다.나는 시도 때도 없이 슬이에게 껌딱지처럼 달라붙고 싶어 했고 언제나 그녀를 졸졸졸 쫓아다녔다. 옆에 붙어 있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았고 그녀도 썩 그걸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었다. 어쩌면 그때는 연인에게 처음 사랑을 받아보는 나였기에 언제나 슬이가 나를 쓰다듬어주었으면 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연애를 할 때 상대방에게 강아지처럼 행동하는 댕댕이 스타일인걸 이때 알았다. 나는 덩치가 있으니 대형견이라고 해야 하나. 초여름이 지나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을 때는 이게 문제였다.“슬아. 오늘 우리 집 가면서 떡볶이 먹고 갈까?”“근데 오늘 밖에서 먹기에는 덥지 않아?”“그럼 우리 학교 앞에 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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