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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 [단독] 멜트미러 감독 "에스파 '위플래시' MV, 비워내니까 되더라” (인터뷰) | 인스티즈 

https://naver.me/xUwNm01H

“에스파가 뭘 더 꺼내더라도 비워낼 때가 왔다고 생각했는데, 시기적으로 좋았죠. 제가 원하는 방향대로 뮤직비디오가 나온 것 같아요.”

덜어냄의 미학이라는 말이 있다. 때론 무언가를 더할 때보다 덜어냈을 때 원초적인 아름다움이 잘 보인다는 뜻이다. 지난달 21일 공개된 에스파 신곡 ‘위플래시’ 뮤직비디오 역시 그랬다. 전작 ‘슈퍼노바’, ‘아마겟돈’이 화려한 CG와 연출을 자랑했다면 ‘위플래시’는 정반대였다. 

결과는 대성공. 미니멀하면서도 감각적이고 세련된 뮤직비디오에 많은 누리꾼들이 감탄했고, 공개 다음 날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회수는 6000만 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에스파 ‘위플래시’를 제작 및 연출한 멜트미러 감독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나 ‘위플래시’ 뮤직비디오가 어떻게 탄생하게 됐는지 구체적인 작업 과정을 들려줬다. 

“‘위플래시’는 작년 이맘때쯤 의뢰가 왔어요. 그때도 느낀 건데 음악이 참 좋았어요. 심플한데 직선적이고 시원시원했죠. 당시 밴드 실리카겔 작업을 하던 중이라 고사했는데, 같은 곡으로 올해 7월 초 다시 의뢰를 받았어요. 같은 곡으로 2번 의뢰를 받는 게 이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일이에요. 운명이라 생각했죠. 약 두 달 만에 뮤직비디오를 완성했고, 발매 직전까지도 계속 수정할 만큼 제 욕심이 들어간 작품입니다.”

아이돌 중 세계관이 딥하기로 유명한 에스파와 직감적으로 영상을 풀어내는 멜트미러 감독의 만남은 그야말로 신선했다. 멜트미러 감독은 아이돌 뮤직비디오처럼 ‘위플래시’를 만들지 않았다. 내러티브 중심에서 벗어나 이미지의 연속성, 인물이 주는 운동감에만 집중했다. 노래가 주는 깔끔함을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꼭 지키야 하는 본인만의 ‘추구미’도 있었다. 

“제가 아이돌 뮤직비디오는 거의 제작을 안 하다 보니까 팬들 반응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특히 ‘위플래시’에서 지젤과 닝닝의 관계성에 대해 말이 많더라고요. 사실 큰 의미는 없어요. (웃음) 본인 파트에는 그 멤버가 나와야 한다는 스스로의 약속 때문에 만들어진 재미있는 오해인 것 같습니다.”

멜트미러 감독은 아이돌 업계 일명 ‘돌판’에서는 에스파를 통해 처음 알려졌지만, 사실 인디에서는 특유의 금속 미학으로 유명했다. 차가운 색감, 잘게 쪼개진 컷, 독특한 오브제, 멈춤 없이 바꾸는 카메라 무빙 등이 그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연출이다. ‘위플래시’ 티저만 공개됐을 당시에도 독특한 구성 때문에 멜트미러 감독 작품임을 일찌감치 눈치챈 팬들이 있었다. 

“제가 작업한 아티스트가 달라졌음에도 공통으로 나오는 게 ‘쇠 맛’이었어요. 특히 에스파 팀과 맞물리면서 저의 ‘쇠 맛’이 증폭된 것 같아서 기뻐요. ‘위플래시’ 뮤직비디오에 ‘멜트미러 감독의 지문이 남아있다’는 댓글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어떤 식으로 작업해도 저만의 색깔이 묻어난다는 건 행운이죠.”

아이돌 작업은 에스파가 2번째다. 7년 전 엑소 ‘파워’가 멜트미러 감독의 첫 번째 아이돌 뮤직비디오 였다. ‘위플래시’가 크게 흥행하면서 엑소 ‘파워’ 뮤직비디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롯이 ‘멜트미러 감독이 만들었다’는 이유에서다.

멜트미러 감독은 당시를 돌이켜 보며 “아이돌 뮤직비디오는 처음이다 보니 힘들었다. 자유롭게 편집을 못 하고 회사와 타협점을 맞춰간다는 게 당시로서는 고충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멜트미러 감독이 아이돌 뮤직비디오 작업에서 보람을 느끼는 건 글로벌 팬들의 주목이다. 실제로 ‘위플래시’ 뮤직비디오 이후 팔로워 수 1만명이 늘었다

태생부터 영상만 했을 것 같지만, 사실 멜트미러 감독의 전공은 동양화다. 적성에 맞지 않아 학교를 자퇴하고 군대에 다녀온 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상을 시작했다. 왜 하필 영상이었을까. 그는 “그림을 그리고 다시 마르기까지 기다리고 일련의 과정이 내게는 다소 지루했던 것 같다. 그런데 영상은 내가 생각하는 걸 곧바로 빠르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멜트미러 감독은 따로 영상을 배워보지는 않았다. 본인의 손이 이끄는 대로, 생각이 흐르는 대로 거침없이 움직이면서 연습했다. 그리고 이러한 시간이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영상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과감함이 있어요. 규칙에 덜 얽매이고 그러는 것들요. 되레 이러한 직감 덕분에 지금의 에스파 ‘위플래시’ 같은 작업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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