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처럼 오래 좋아한 것도 아니고 1년 좀 안되게 좋아했지만
퇴근하고 얘네 노래 듣고 방송 볼 생각에 출근이 재밌을 정도로 너무 행복했음...
난생 처음 버블도 해보고 굿즈도 많이 모으고 주위에서 행복해보인다는 소리 제일 많이 들었었던 때 같아.
탈덕은 절대 얘네 병크가 있어서도 아니고 싫어져서도 아님. 최근에 일로 미친듯이 바쁘고 건강이 안 좋아지다보니 덕질에 종종 현타가 오더라고...
힘들 땐 휴덕하고 라이트하게 덕질하라는 말도 많이 들었었는데 그러기엔 내 삶에 여유가 없어졌어.
멤버들 덕분에 너무 행복했고 힘든 날들도 잘 버텼는데, 이제 나 스스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버블도 탈퇴하고 굿즈도 정리하고 오는 길이야...ㅠㅠ
또 컴백하고 눈에 보이면 속으로 응원하겠지만 나도 이렇게 마음이 한 순간에 식을지 몰라서 뭔가 미안하고 씁쓸하고 그렇다...
주위에 다 머글 친구들이라 어디 털어놓을 데도 없어서 주저리주저리 써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