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티아라 왕따 논란'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티아라 왕따 논란'은 2012년 7월 티아라 효민이 트위터에 '의지의 차이. 우리 모두 의지를 갖고 파이팅'이라는 글을 올리며 불거졌다. 다른 멤버들도 이에 동조하는 듯한 글을 올리자, 팬들 사이에선 당시 다리를 다쳐 일본 부도칸 공연에 오르지 못한 화영을 겨냥한 글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이후 멤버들이 화영을 따돌렸다는 소문이 퍼지며 티아라는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문제는 지난 9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3에 김 대표가 출연하면서 시작됐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2012년 일본 공연 당시 다리를 접질린 화영의 빈자리로 인해 (나머지 멤버들이) 새로운 동선을 맞추기 위해 20곡이 넘는 분량을 다시 연습했다"며 "다른 티아라 멤버들이 와서 화영에게 사과를 받고 싶다고 했으나 '부모님도 와 계시니 한국에 들어가면 이야기하겠다'며 일단락 지었다"고 했다.
두 사람의 폭로전에 세상이 떠들썩하자 급기야 코어콘텐츠미디어 전 직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글을 올려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티아라 사건 진실 말씀드린다. 당시 코어콘텐츠미디어 직원이었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폭행 폭언 사실 또한 사실이다. 딩시 화영이가 울고 있길래 무슨 일이냐 물어보니 팀 멤버 OO이가 때렸다면서 흐느끼고 있었다. 당시 저도 믿지 못했지만 직원들도 티아라 멤버들이 화영이가 맞은 것을 방관하는 분위기였다'고 폭로했다.
여기에 '티아라 왕따 사실이다. 연예계에 폭행, 갑질하는 연예인들 요즘도 많다. 나 역시 대리시절 실수 몇 번 했다고 실장에게 큰 몽둥이로 여러 번 맞기도 했다'며 명함을 인증했다. 이 글은 공개 4시간이 지난, 10일 저녁 8시 45분 기준 조회수 8700뷰를 기록 중이다. 댓글에 대댓글까지 100여 개가 넘게 달리면서 관심이 뜨겁다.
다만, 이 글에 신빙성은 현재 떨어진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단순 명함을 공개한 점을 들어 네티즌들은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 등의 명확한 인증 절차를 요구하고 있다. 최초 글쓴이는 '인증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다. 화영이 폭로 글 나온 거 다 팩트 맞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추가 인증과 관련해선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12년 만에 다시 세상에 나온 '티아라 왕따 논란'. 이번 사태가 현재 활동 중인 티아라 멤버(지연, 효민, 은정, 큐리)들에게까지 불똥이 튀며 연예계를 시끄럽게 할지, 아니면 양측의 주장만 나오고 이대로 일단락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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