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 무대에서 호흡을 나눈 기념비적인 공연이자 20년의 음악 여정을 함께 걸어온 두 사람이 따로 또 함께 써 내려갈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을 기대케 한 만큼 전 회차 3만석 규모가 '퍼펙트 매진'되었고, 매일 현장 판매를 기다리는 팬들의 줄이 길게 이어지며 JX의 흥행 파워를 입증했다.
김재중과 김준수는 탄탄한 라이브 퍼포먼스와 다채로운 구성 및 연출로 관객들의 기대감에 화답했다. 또한 베테랑 밴드 세션 6명, 20년지기 정건영 안무가를 포함한 댄스 크루 17명, 코러스 3명이 가세해 한층 퀄리티 높은 공연을 완성했다.
'Rising Sun'(라이징 선), 'O-正.反.合.'(오정반합) 등 메가 히트곡 퍼포먼스로 오프닝부터 환호를 이끈 JX는 '믿어요'로 감미로운 보컬을, '넌 언제나'로는 팬들과의 떼창을 이어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JX로 만난 팬들에게는 "오랜만에 부르는 노래라 긴장했지만 여러분이 좋아해주셔서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꿈에 그리던 모습을 보게 되니 그동안 포기하지 않고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 팬분들 덕분"이라고 인사했다.
20년 넘게 K-POP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재중과 김준수의 저력이 매 무대 확인됐다. 김준수는 'Tarangallegra'(타란탈레그라)와 '꽃', 'ROCK THE WORLD'(락 더 월드), 김재중은 'Devotion'(디보션)과 'Summer J'(서머 제이), 'Glorious Day'(글로리어스 데이) 솔로 무대를 통해 기량을 펼쳤다.
또한 현장을 찾은 글로벌 팬들을 위해 'Stand By U'(스탠드 바이 유), 'Proud'(프라우드) 등 J-POP 무대도 선사해 과거의 향수를 물씬 자극하며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김재중은 "그동안 못한 얘기들이 음악에 녹아져 있어서 노래를 하면서 답답함이 해소되는 것 같다. 그간의 슬프고 외로운 감정보다, 지금 함께 하고 있다는 행복감에 감동을 느낀다"라고 눈물과 함께 진심어린 소감을 밝혔다.
김준수 또한 팬들이 불러주는 'Don't Say Goodbye'(돈 세이 굿바이)를 같이 부르며 "꿈만 같은 순간이다. 재중 형과 같이 노래하니까 그 시절로 돌아간 것만 같다. 복잡미묘한 추억이지만, 그 시간이 있었기에 여러분과 지금 함께할 수 있음이 영광스럽다. 앞으로 더 많은 세대가 지나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진정성을 전했다.
JX는 오는 12월 14~15일 일본 사이타마 베루나 돔에서 'IDENTITY'로 현지 팬들을 만난다.
사진= 팜트리아일랜드, iNKODE
싱글리스트 용원중 기자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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