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대자보, 근조화환 등으로 학내 시위를 벌이며 거세게 반발하는데, 일부 학생들이 항의의 뜻으로 달걀과 케첩을 뿌리고 시위 문구가 새겨진 종이를 함부로 버리고 있다.
이에 학생들 사이에서 “이번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은 같은 여성인 환경미화원 어머님들”이란 비판이 나온다.
총학생회는 “동덕여대의 근간인 여성을 위협하는 공학 전환에 전적으로 반대한다”며 공학 전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반대 연대 서명과 전환 철회를 요구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등을 벌이겠다며 투쟁을 예고했다.
동덕여대 재학생들은 남녀공학 전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여대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과거 가부장제에 묶여 교육에서 배제된 여성에게 교육권을 보장하고자 했던 여대 설립 취지가 현시대 흐름과는 더 이상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가운데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일부의 무분별한 행동이 교내를 어지럽히고 뒷정리는 환경미화원들이 떠안게 된다는 지적이다.
학생들이 본인들의 이익만을 주장하기 전에 적어도 같은 여성인 환경미화원 어머님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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