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오서린 기자) 그룹 뉴진스의 팬덤 팀 버니즈가 빌리프랩 아일릿 기획안 자료를 추가 공개했다.
12일 팀 버니즈는 “저희는 제보자를 통해 국정감사 이전에 빌리프랩 모 아티스트의 기획안과 구 어도어 뉴진스 기획안 비교 자료를 입수했으나, 감사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바라며 불필요한 개입을 피하고자 공개하지 않았다”는 입장문을 게재했다.
팀 버니즈는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가 해당 표절 사건을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적반하장 격의 소송을 취하할 수도 있다는 티끌만큼의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보도된 기사 내의 기획안이 저희가 확보한 자료와 일치함을 확인하며 더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보도되지 않은 기획안 내용을 포함한 일부 자료를 공개한다”며 제보받은 기획안을 공개했다.
팬덤 측은 “한눈에 봐도 레퍼런스 수준을 넘은 명백한 표절”이라며 “사용된 키워드, 참고 자료 목록, 채택된 콘셉트 등에서 유사함을 넘어 동일한 키워드와 설명이 즐비했으며, 심지어 사용된 템플릿의 여백마저 거의 복사·붙여넣기 수준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이이브와 빌리프랩이 아일릿의뉴진스 표절 건에 대한 내부 고발 이후 한 행동들에 대해 “견제를 넘어 아예 지워버리기 전략을 공공연하게 자행했다는 판단이 들 수밖에 없었다”며 “뉴진스 팬덤으로서 묵과할 수 없는 일임과 동시에, 창작자의 창의성과 독립성을 누구보다 존중하고 보호해야 할 엔터사로서 심각한 수준의 도덕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일”이라고 자료를 공개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어느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공정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위법행위”라며 “빌리프랩의 이전 반박 영상인 ‘표절 주장에 대한 빌리프랩의 입장’과 10월 11일 언론을 통해 해명한 ‘전략과 콘셉트는 2023년 7월 21일에 최종 확정’이라는 내용이 모두 거짓임을 증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빌리프랩의 입장이 거짓임을 강조했다.
팀 버니즈는 “현재 팀 버니즈가 확보한 내용 중 공개하지 않은 자료가 상당히 많으며, 하이브가 계속해서 거짓된 행동과 인면수심의 행보를 이어간다면, 확보하고 있는 다른 여러 자료들을 차례로 공개하도록 하겠다”며 “하이브가 진정 해야 할 것은 기만과 꼬리 자르기로 가득한 반쪽짜리 입장문, 내부 고발자, 제보자, 언론사에 대한 협박과 회사 자금을 이용한 소송 남발이 아닌 진심 어린 사과”라고 하이브 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팀 버니즈는 지난 11일 한겨레에서 보도한 것 외에도 추가적인 내용이 포함된 뉴진스와 아일릿의 기획안 자료를 첨부했다. 공개된 자료에는 지난 2020년 민희진 전 대표가 직접 만든 것으로 알려진 뉴진스 기획안과 지난해 만든 빌리프랩의 아일릿 기획안이 같은 템플릿을 사용한 것처럼 유사한 디자인과 팀의 특징, 참고 자료 등 유사한 부분이 많아 눈길을 끈다.
아일릿은 하이브의 오디션 프로그램 ‘알유넥스트’를 통해 결성된 5인조 다국적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데뷔 후 활동까지 콘셉트 포토, 타이틀곡과 안무, 멤버들의 스타일링 등이 선배 그룹인 뉴진스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표절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의 김태호 대표가 지난달 24일 오후 국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했으며 “빌리프랩 대표로서 말씀드리면 이 건을 제기한 민희진 전 대표를 대상으로 한 민형사상 소송을 해놓은 상황”이라며 산업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과 함께 자료 및 근거들을 법원을 통해 밝히겠다고 답한 바 있다.
뉴진스는 지난 6월 도쿄돔 팬미팅 ‘Bunnies Camp 2024 Tokyo Dome’ 이후 휴식기를 갖고 있으며, 아일릿은 지난달 21일 두 번째 미니 앨범 ‘I’LL LIKE YOU‘로 컴백해 활동 중이다.
https://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5570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