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222l 4

기사 일부 가져옴


[정보/소식] 저기요 하이브씨, 짓밟은 건 '팬들의 마음'입니다 | 인스티즈

아이돌 기획사는 ‘아이돌 산업에 기반한 기업으로서의 회사’로서의 역할과 ‘아티스트를 관리하는 소속사’로서의 역할에 모두 충실할 것을 요구받곤 합니다. 사실 소속사에 대한 팬들의 불만은 대개 두 가지 역할에 대한 ‘줄타기’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을 때 일어나는 경우가 많죠. ‘좋은 스케줄을 만들어 오라’는 요구와 ‘스케쥴이 너무 많은 것 같은데 아티스트를 쉬게 해달라’는 요구가 함께 하듯이요.

이번 하이브의 ‘내부 보고서’ 공개 사건은 그런 종류의 ‘문제’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보고서에 담긴 내용은 ‘기업’의 것이라고 보기에 너무나 원색적이었고, ‘소속사’의 것이라고 보기엔 아티스트에 대한 존중이 조금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진한 중소의 냄새’, ‘페미코인 타려다가 팀킬한다’, ‘못생긴 나이에 우루루 데뷔’, ‘어설픈 안무’, ‘에게 꾸준히 먹힌다’ 등과 같은 단어와 문장을 도대체 어떻게 봐야하는 걸까요.

저는 K-POP 산업에 종사하는 회사의 문건이 아니라, K-POP이라는 산업을 멸시하는 회사의 문건이라 느꼈습니다. 대부분의 소속사는 ‘사이버 렉카’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던데, 기업 내부의 문건이 ‘사이버 렉카’들의 발언 수준과 다를 바가 없었으니까요. 문장 하나하나가 다른 소속사와 아티스트, 그리고 다른 아이돌을 응원하는 팬들까지 얕잡아보고,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투였지요. 그들의 노동에 어떤 노력이 담겼는지도 모르고, 팬들이 그 노력을 어떤 마음으로 지지하는지도 모르면서요.

아이돌을 단순히 재화로 보는 시선도 불쾌했지만, 정말로 속상했던 이유는 결국 그 내용이 ‘누군가의 마음’을 짓밟는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누군가는 다른 소속사와, 아티스트가 될 수 있겠지만, 오늘 저는 ‘팬들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K-POP 아이돌 산업은 ‘팬덤’을 기반으로 움직입니다. 하이브는 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일자 “문서에 거론되어 피해와 상처를 입게 된 외부 아티스트 분들께 정중하게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 각 소속사에 별도로 연락드려 직접 사과드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회사로 인해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는 하이브 뮤직그룹의 모든 아티스트 분들께도 진심을 다해 공식 사과를 전하고 있다”는 말도 함께 전하면서요. 그런데 짓밟힌 것이 K-POP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당사자들의 마음뿐일까요.

그들이 정말로 짓밟은 건 ‘그 문건에 언급된 아이돌을 응원하는 수많은 사람의 마음’ 입니다.

대다수의 사람이 편지로 소통하지 않는 시대에 한 자 한 자 정성껏 쓴 팬레터를 보내는,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는 시대에 굳이 앨범을 사는, ‘시간 안 아까우냐, 생산적인 일을 해라’ 라는 잔소리에도 굳이 어떤 가수를 응원하기 위해 ‘공방(음악 프로그램의 공개방송)’을 뛰는, 아이돌을 응원하며 울고 웃었던 수 많은 팬들의 마음이요. 그 마음들이 모이고 모여 지금의 K-POP을 만든 것일 텐데요. 어쩌면 그 마음들의 가장 큰 수혜자는 엔터사 최초로 대기업 집단이 된 하이브일 겁니다. 그런 하이브가 아이돌 산업은 ‘팬덤 없이 클 수 없다’는 사실을 몰랐을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엔터사 최초 ‘대기업’의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를 보며 몇십년이 지나도록 ‘빠순이’라는 멸칭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별다른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10대 20대 여성 팬들이 대다수인 팬덤은 ‘’, ‘옹졸하고 히스테릭한 고인물 팬덤’으로 낮잡아보고, 페미니스트 여성들의 응원을 ‘페미코인’으로 치환하는, 급기야 아티스트까지도 ‘좀 놀랍게 아무도 안 예쁨’이라 얕잡아 볼 수 있는 ‘여성혐오적 시선’ 그 자체가 K-POP 산업의 얼굴이었던 것은 아닐까 하고요. 어딘가에서 많이 본 ‘여성혐오’가 여성 소비자가 대다수인 K-POP산업에서도 굳건하다는 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모쪼록 팬덤을 소비자 정도로만 대우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사 일부 가져옴 

https://www.khan.co.kr/national/gender/article/202411151527001




 
익인1
어휴 ㄹㅇ
9시간 전
익인1
진짜 뭐하자는건지 모르겠음 걍 망해라 하이브
9시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날짜조회
연예/정보/소식 [단독] 더보이즈, MC몽 품에 안긴다…11명 전원 원헌드레드와 계약 도장 '쾅'296 11.15 09:0335292 11
드영배남연들 비제이 진짜 많이 만난다...222 11.15 13:4937402 4
방탄소년단 📢오늘 낮 2시 진 타이틀곡 'Running Wild' 발매 삐삐 💜 92 11.15 08:322659 31
데이식스 쿵빡 삼성전자 유튜브 도운이 87 11.15 18:393678 42
성한빈 한빈이 마마 오프닝 75 11.15 08:474296 34
 
마플 엠카 엠씨 건들지 좀 마1 11.15 18:00 225 0
아 카리나 윈터 개귀여웤ㅋㅋㅋㅋㅋㅋ 11.15 17:59 159 0
마플 이래서 동향보고서 다 까졌어야하는데ㅋㅋㅋㅋ3 11.15 17:59 175 0
로제 이영지의레드카펫 나오려나..? 나왔으면 좋겠다11 11.15 17:59 228 1
유타가 또 도영이 최고의 매니저라고ㅋㅋㅋㅋㅋㅋ12 11.15 17:59 452 6
아일릿이 잘못이 없다고????20 11.15 17:59 869 4
라이브하는데 외국팬들 댓글9 11.15 17:58 115 0
내 옆에 윤상 아저씨 있다23 11.15 17:58 1122 0
이마트 부도 vs 하이브 부도 둘 중 하나 고르자면?5 11.15 17:58 120 0
아이유 음색 진짜 특이한것같음2 11.15 17:58 184 1
장터 8시 멜티 손늘리기 구해...ㅠ4 11.15 17:58 79 0
엔시티 유타 본가 강아지한테 영원히 외사랑 중12 11.15 17:57 262 2
장터 8시 멜티 127 용병 구해요 사례 있어요5 11.15 17:57 55 0
이창섭 이거 머하다가 찍힌 장면일까7 11.15 17:57 221 4
마플 근데 ㅇㅇㄹ이 하니가 왜그렇게까지 하는지 모를수가 있나..?6 11.15 17:56 400 0
외국에선 이 이모티콘이 귀엽다는 의미로 쓰이나?17 11.15 17:56 240 0
127 녹음 화이팅4 11.15 17:56 213 3
OnAir 휴닝카이가 왜 케플러를 응원하지 했는데2 11.15 17:56 166 0
승한이랑 청설 남주 좀 닮지 않았음?4 11.15 17:56 174 0
마플 근데 원희는 알유넥부터 센터로 점 찍어둔 거 같던데8 11.15 17:55 195 0
덕질 업그레이드 🛠️
전체 인기글 l 안내
11/16 1:32 ~ 11/16 1:3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