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청년도약계좌 예산 3750억, 국회서 삭감 예상
"인력 과도, 하루 1~2시간 응대"… 상담사 100여명 축소될 듯
청년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돕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청년도약계좌'가 국회의 예산 삭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입을 안내하는 고객 응대 인력을 200명에서 100명으로 줄이는 방안이 검토된다. 하루 민원 응대 시간이 1~2시간밖에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청년도약계좌 상품이 출시된 지 1년이 훌쩍 넘었지만 300만명 예상치의 절반만 가입하는 등 실적은 매우 저조하다.
특히 청년도약계좌의 비대면 가입 상담 인원을 지금보다 더 줄이는 방안이 검토된다. 가입 안내 등 고객 민원 업무를 하는 상담사가 약 200명인데 이를 절반인 100여명으로 줄이는 것이다.
청년도약계좌가 지난해 7월 처음 출시했을 당시 금융위는 6개월간 가입자 수를 306만명으로 예상했다. 약 200명 상담 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그에 맞는 예산을 책정했다. 하지만 출시 15개월 차인 지난달까지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수는 예상치 절반인 152만명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