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표와 그의 가족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공격하는 글이 다수 발견되면서 그 진위가 논란이 된 상황에서, 이번에는 당원게시판에 불법 매크로 작업이 진행된 정황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매크로는 사람이 아닌 컴퓨터가 자동으로 반복적인 댓글(게시물)을 올리는 작업을 했음을 뜻하는 용어이다.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분석한 결과, 게시물의 제목과 본문이 완전히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100% 똑같은 글이 수도 없이 발견됐다.
특히 한동훈 대표의 딸 이름과 같은 명의로 올라온 150여개 글 중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수십 건 발견됐다.
이전 글의 본문의 내용이 다음 글의 제목에 그대로 다시 나타나는 현상은 높은 빈도수로 발견됐다.
한글을 잘 모르는 외국인이 청탁을 받고 반복적으로 복사와 붙여넣기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했거나 또는 매크로 작업 진행 도중 오류가 나서 제목과 본문의 순서가 엇나간 현상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이것은 명백히, 매크로를 사용하여 자동으로 게시물을 작성할 때 발생하는 기계적인 에러" 라는 주장이 나온다. 매크로 명령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뭔가 인식 오류가 나서 앞 뒤 글의 본문과 제목이 엉켜서 동일하게 입력됐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어떤 경우이든 심각한 불법이다.
정당의 게시판에 여론을 조성할 목적으로 자동으로 게시물을 생성하는 '매크로 작업'을 하는 것은 심각한 불법 행위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경우에도 매크로 사용과 관련해서 실형을 2년 선고받아 복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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