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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서승아 기자) 그룹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의 국내 팬 사인회 당첨자의 이름이 모두 영문으로 기재돼 응모자들이 의문을 제기하며 팬 사인회 주최 측과 소속사 빌리프랩에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달 16일 YES24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엔하이픈 팬 사인회 추첨 명단을 게재했다. 하지만 당첨자 명단이 모두 영문으로 명시돼 당첨자 전원이 외국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해당 팬 사인회 응모자인 엔하이픈의 팬 일부는 같은 달 19일 X(구 트위터) 계정에 엔하이픈 팬 사인회 당첨자 명단 추첨 방식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해당 글쓴이 A씨는 게시물을 통해 주최 측인 YES24와 빌리프랩에 당첨자 명단 전원 외국인 해명, 1시간 35분이나 지체된 당첨자 발표 시간에 대한 해명, 중국 대행 업자 개입 의혹 해명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A씨는 같은 날 YES24 측에게 받은 답변서를 공유했다. 해당 답변서에 따르면 YES24 측은 “이번 행사 당첨자 리스트는 특정 국가, 특정 구매량 등으로 조작된 명단이라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자사 사이트는 응모 구매 시 별도로 응모자의 국가를 기재하거나 제출하는 부분이 없다. 응모 추첨도 이벤트 페이지에 안내된 대로 1개의 ID(주민인 기준)로 이벤트 기간에 구매하신 음반의 총합을 합산할 뿐 별도로 응모자의 국가나 개인정보 등을 특정해 추첨하는 방법은 없다. 실제 외국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인인 경우도 있고 국내에 거주하는 분들도 있다”라고 해명했다.
또 YES24 측은 “당첨자 안내와 행사 당일 본인 확인을 위해 회원 정보의 이름, 연락처, 생년월일을 별도로 취합한다. 통상적인 이벤트의 응모자 비율이 내국인 80~90%, 외국인 10~20%였던 것에 비해 해당 이벤트는 응모자도 소수이며 유독 외국인 응모의 비율이 높은 이벤트였다. 추첨 과정에서 소수 응모자 중 상대적으로 외국인 응모자 비율이 높았기에 확률 특성상 응모자분들이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설명했다.
이어 YES24 측은 “다시 한번 이번에 발표된 엔하이픈 당첨자 리스트는 특정 국가나 구매량으로 조작된 명단이 아님을 알려드리며 미당첨으로 인한 아쉬움이 크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응모 상품은 당첨자 발표 이후 취소 및 반품이 불가능한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YES24 측의 답변서를 공개하며 A씨는 “YES24는 절대 ‘구매량’으로 조작된 명단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모인 YES24 한국인 응모자만 약 20명 정도다. 응모자 자체가 소수인데다 당첨자 50명 중에 한국인이 단 한 명도 당첨되지 않을 확률은 단 0.001%도 되지 않는다”라며 지적했다.
더불어 A씨는 “유관 부서 총괄 팀장님은 이 상황을 로또에 비유하며 ‘로또 같은 건 가끔 같은 판매처에서 10개가 나오기도 한다. 그것도 확률적으로 말이 안 되는데 존재는 한다. 그렇지만 그럴 때 로또를 증명하라고 하진 않잖아요?’라는 답변을 주셨다. 하지만 로또처럼 생중계로 투명하게 번호 추첨하는 로또와 달리 YES24 추첨 방식은 공개할 수 없다는 말만 하셨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A씨는 “또 다른 상담사를 통해 공정한 추첨이 됐는지에 대한 문의에는 ‘다른 고객들의 구매 내역이 공개되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어 금액을 밝힐 수는 없다’라는 명단 줄 세우기를 암시하는 답변도 했다. 얼마를 구매했는지가 중요한 거면 공지에는 ‘추첨’이라는 단어가 아닌 ‘금액순 당첨’이라고 기재하는 게 맞지 않냐? YES24 측의 주장대로 단 한 명의 한국인도 존재하지 않는 확률적으로 아주 희박한 로또 10개 동시 당첨 같은 명단이 나온 거라면 실 응모자 수와 한국인, 외국인의 비율을 투명하게 밝혀달라”라며 요청했다.
또 A씨는 당초 예정된 당첨자 발표 시간에서 1시간 35분이 지난 시점에서 당첨자가 발표된 점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특히 A씨는 특정 중국 대행 업자를 통해 구매한 사람들이 당첨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씨는 “SNS에서 100% 당첨 보장, 미당첨 시 ‘100% 환불’이라는 자극적인 멘트를 걸고 외국인들을 대신 응모를 해주는 대행 업자가 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 업자의 글에 따르면 구매 장수가 클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고 주장하고 있어 YES24 팬 사인회 공지에 적혀있는 추첨 방식과는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YES 측은 구매량으로 조작되지 않은 1개의 ID로 합산 추첨한다고 해명했는데 판매량이 아닌 단순 추첨으로 진행되는 게 맞다면 이들의 당첨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냐?”라고 지적했다.
A씨는 “업자를 통한 다수의 당첨 결과는 음반사와 대행사 및 유관 업체의 결탁 관계가 형성돼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해당 논란을 뒷받침해 진정으로 공정한 추첨이 진행된 것인지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다”라며 꼬집었다.
이어 A씨는 “전액 환불, 취소의 문제를 넘어서 이제는 정말 단순 팬이 아닌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찾을 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일은 저희만의 일이 아니다. 음반 상술로 인해 아이돌 가수의 팬들은 어마어마한 장수의 앨범을 구매한 후 팬 사인회 이벤트에 떨어지고도 이의 제기 및 환불 요청조차 할 수 없는 을도 아닌 무의 상태에 도달했다. 추첨이라는 말로 소비자를 속여 소비자의 과대 구매를 조장하는 이러한 관행이 뿌리 뽑히길 바라며 YES24와 하이브(빌리프랩)에 해명을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글을 본 다른 응모자인 B씨도 이달 20일 글을 게시해 “현재 단체 카톡방 19명의 추정 합산 금액만 1억 원이 넘는다. 정확하게 계산하면 아마 이 이상이 될 거다. 팬의 입장을 떠나 저희도 한명 한명의 소비자이고 의문스러운 부분에 있어서 소속사와 판매처에 해명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전했다.
B씨는 “돈을 떠나서 회사에서 한국인 팬을 얼마나 우습게 봤길래 이렇게 황당한 당첨 명단을 내놓을 수 있는지 어이가 없어서 이번 사건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거다. 이해가 가지 않으면 저희를 지지해주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약점이 된다는 게 참 슬프지만 저는 이제 잃을 게 없다”라고 밝혔다.
https://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5572890


 
익인1
아이고
어제
익인2
이거 진짜 밝혀내면 좋겠다 예전에도 이 업체는 아니지만 티켓판매업체 직원이 빼돌리는 거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음
어제
익인3
이건또 먼일이래
어제
익인4
응원해 다 환불 받고 빌리프랩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
어제
익인5
호구로 살지말자
어제
익인6
소속사들아 한국팬 좀 챙겨라
어제
익인7
역시 일처리는 빌리프랩
어제
익인8
응원해 케이팝인데 엔터사들 돈에 미쳐서 한국팬들 호구 취급하는꼴 보기싫음
어제
익인9
평소에 거지같은일 겪어도 블랙리스트들까봐 뭐 제대로 해명요구도 못하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저격한거는 팬들이 정말 더이상 물러날 곳도 없어서다
어제
익인10
1억...항의할 만두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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